'MBC 스페셜' 제작진이 신상정보 유출에 유감을 표시했다.

MBC 스페셜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타블로의 학력 논란과 관련해 심층 취재를 시작했다. 담당 PD는 최근 타블로와 함께 미국 스탠퍼드 대학을 다녀오기도 했다.

이에 인터넷 카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이하 '타진요') 운영자(아이디 what*******)는 25일 '저를 우롱하고 우리 카페를 악플러 집단으로 몰고 간 MBC OOO PD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이 글에는 'MBC가 타블로에게 일방적으로 우호적인 방송을 만들려고 한다'는 비난과 함께 MBC 인트라넷에 게시된 담당 PD의 사진과 사번, 직위, 소속부서, 전화번호, 이메일,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 신상정보를 낱낱이 공개했다. 

이에 대해 'MBC 스페셜' 정성후 CP는 "굉장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쉽게 공개되지 않는 정보인데 도대체 어떻게 접근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CP는 "카페 '타진요'를 깎아내릴 의도는 전혀 없다"고 강조하며 지나치게 과열되고 있는 분위기에 대해 차분하게 지켜봐 줄 것을 당부했다. 

정CP는 "타블로의 학력 논란은 급속하게 발전한 인터넷 문화와 학력 위조, 병역 기피, 이중국적 등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벌어진 다양한 현상이 복합적으로 얽혀 나타난 것"이라며 "아무리 논란이 뜨겁더라도 진실은 결코 바뀌지 않는다. 그 진실을 들여다보는 객관적인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블로의 학력 논란과 관련해 'MBC 스페셜' 제작진이 취재한 내용은 다음달 24일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