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가 자신의 학력 논란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타블로는 다음달 1일 방송 예정인 MBC스페셜 '타블로, 스탠퍼드 가다!' 예고편에서 "못 믿는 게 아니라 안 믿는 거잖아요"라고 토로했다. 이어 흐르는 눈물을 닦는 모습도 공개돼 그동안 무거웠던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미국 스탠퍼드대 출신으로 연예계에 데뷔해 화제를 모았던 타블로는 지난 2007년 유명 인사의 학력위조 사건의 여파로 학력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타블로의 해명으로 일단락됐던 학력 논란은 올해 초 한 네티즌을 통해 또다시 불거졌다.

이후 타블로는 스탠퍼드 대학의 공문과 성적증명서, 캐나다 시민증을 공개했다. 하지만 많은 네티즌이 더욱 구체적이고 다양한 반증을 내세우면서 오히려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심지어 13만여명이 가입한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이하 '타진요')라는 인터넷 카페가 개설되기도 했고, 서로가 고소 또는 고발하면서 검찰에 수사를 요청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MBC스페셜 제작진은 지난 6월 이후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타블로를 어렵게 설득해 단독 인터뷰를 했다. 또 의혹을 제기하는 네티즌으로부터 "(스탠퍼드를) 입학도 못했는데 졸업은 당연히 있을 수가 없는 일입니다"며 타블로의 학력이 위조됐다는 주장도 들었다. 또 직접 스탠퍼드 대학을 찾아가 관계자를 만나는 등 졸업에 대한 진실 여부를 낱낱이 조사했다.

타블로의 학력 검증 논란과 관련해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문제인지를 조명한 MBC스페셜이 과연 논란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