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은퇴의 뜻일까.

‘라이언 킹’ 이동국(32·전북)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출전 소감을 자신의 트위터에 남겼다. 대표팀 은퇴를 시사하는 뉘앙스의 발언도 있다.

이동국은 11일 한국의 2-1 승리로 끝난 UAE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 3차전을 마치고 트위터에 “너무 고맙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제 이름을 외쳐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이제 모든 것을 잊고 전북 현대의 우승을 위해 다시 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모든 것을 잊겠다’는 멘트를 놓고 축구팬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광래호에 첫 승선해 UAE전에서 후반 막판 10분 동안 뛴 그는 뚜렷한 인상을 남길 시간을 받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이동국은 UAE전을 마치고 인터뷰도 거절한 채 씁쓸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 나왔다. 이에 대해 이동국은 트위터에 “죄송합니다. 얼굴에 금방 표시가 나는 성격이라 말 실수할까 봐서요~~ 이해해주세요”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