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구하라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헤어디자이너 최 모(29)씨가 구하라와의 다툼에서 발생한 상처를 공개하며 쌍방폭행을 부인했다.

최 씨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집 비밀번호를 공유하던 사이로 무단 침입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성격 차이로 헤어지자고 내가 먼저 말했다. 감정이 격해진 구하라와 드레스룸에서 말다툼을 했고, 그 사이 폭행을 당했다. 새벽 3시 20분쯤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또 “만약 구하라가 멍이 들었다면 나를 때리고 할퀴는 것을 진정시키기 위해 신체적 접촉이 있었을 뿐이고, 직접적인 내 주먹이나 다른 폭력에 의한 것은 아니다”라며 “지금까지 누구에게도 주먹을 휘두른 적 없고, 특히나 여자에게는 그런 적이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얼굴 상처를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에는 얼굴 3곳에 할퀸 듯한 상처가 남아있었다. 최씨는 “이 상태로는 일을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변호사를 선임했으며 향후 경찰조사에 적극 협조할 뜻을 밝혔다.

앞서 구하라 측근은 한 매체에 “남자친구가 새벽에 구하라의 집에 비밀번호를 누르고 무단침입을 했다. (남자친구가)먼저 발로 차 서로 몸싸움을 하게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씨와는 상반된 입장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구하라는 현재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하라와 남자친구 최씨는 과거 한 케이블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만났다. 최씨 말에 따르면 방송 후 구하라가 먼저 SNS를 통해 연락했고, 두 사람은 3개월여 만남을 가졌으나 성격이 감당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최씨가 구씨에게 이별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구하라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빌라에서 남자친구를 폭행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구하라는 쌍방폭행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