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구하라(27)가 남자친구 ㄱ씨(27)와의 합의를 시도 중이다.

17일 스포츠동아에 따르면 양 측 변호사인 지난 주말에 만나 합의에 이르는 과정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진행될수록 서로의 피해가 크다고 판단해 이른 시간 내 합의를 보기로 했다.

현재 구하라와 ㄱ씨는 각각 정신적 충격과 쌍방폭행 등을 이유로 각각 서울과 경북 구미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이다.

ㄱ씨는 15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성격 차이로 헤어지자고 제가 먼저 말했다. 쌍방폭행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감정이 격해진 구하라와 말다툼을 한 뒤 폭행을 당했다. 짐을 챙겨 새벽 3시 20분쯤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ㄱ씨는 이와 함께 3㎝ 이상 깊게 패인 얼굴 상처도 함께 공개했다.

이어 “구하라는 과분한 사람이었다. 다만 그의 격정적인 성격이 나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웠다”며 “구하라도 연예인이지만 나 역시 이런 얼굴의 상처로 일을 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찰의 연락이 답변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직까지 충격이 크기 때문”이라며 “소문으로 인한 악성 댓글까지 충격을 받고 있다. 쌍방폭행은 결코 아니다”고 설명했다.

구하라와 ㄱ씨는 경찰에 출석해 정식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