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시즌 초반 주전 선수들의 도미노 부상으로 베스트 라인업을 꾸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일 정보명이 허리 통증으로 빠진데 이어 조성환(왼쪽 종아리 부상)·박기혁(오른 무릎 인대 부상)·김민성(오른손 검지 골절)이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다. 모두 내야수로 현재 공수 전력 공백이 심각하다. 롯데가 순위싸움에서 고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데 여기에 회복하는데 10~15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던 조성환·박기혁의 복귀가 더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엔트리에서 제외된 조성환은 엔트리 복귀 가능일인 22일에서야 몸풀기 훈련에 돌입했다. 박기혁도 아직까지 정상적인 무릎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다. 두 선수는 캐치볼하는 수준에서 간단하게 훈련을 마쳤다. 

로이스터 감독은 "조성환·박기혁 모두 완전치 않다. 오늘 그라운드에서 운동을 시작했지만 아직은 기다려야 한다"며 예상보다 복귀 시점이 늦어질 것임을 밝혔다.

롯데 관계자는 "두 선수가 정상적인 컨디션을 회복해 경기에 나서려면 약 2주 정도 더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