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이범호(29)가 시즌 2호 홈런을 날렸다.

이범호는 22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세이부전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동점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를 뽑았다. 

4-6으로 뒤진 5회말 2사2루 세번째 타석에서 우완 불펜 노가미 료마의 3구째 시속 133㎞ 몸쪽 직구를 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

9일 니혼햄전 이후 13일만에 터진 시즌 2호 홈런. 특히 4점이나 뒤지다 5회 2점을 따라붙은 상황에서 터진 동점 홈런이었다.

비록 팀은 이후 5점을 나줘 6-11로 졌지만, 이범호로서는 굉장한 소득을 거둔 홈런이었다.

전날 경기에서 16일 라쿠텐전 이후 4경기만에 잡은 선발 출전 기회를 삼진 2개 포함 무안타로 놓친 아쉬움도 홈런과 함께 날려보냈다.

이범호는 만점 활약을 했다. 전날 부진에 대해 작심이라도 한 듯 첫 타석부터 방망이를 매섭게 돌렸다.

2-3으로 뒤진 2회말 우완 선발 니시구치 후미야의 6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 우전안타를 떨어뜨렸다. 4타수2안타를 기록했던 지난 11일 니혼햄전 이후 4경기만의 안타였다.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지만 이범호는 두번째 타석에서 다시 같은 안타를 만들었다. 2-6으로 뒤진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니시구치의 역회전볼을 받아쳐 우전안타를 뽑았다. 이범호가 한 경기 2안타를 뽑은 것 역시 4경기만이다.

이범호는 8회 2사2루 4번째 타석에서는 2루 땅볼로 물러나 4타수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1할9푼4리에서 2할5푼으로 뛰어올랐다.

지바 롯데 김태균과 요미우리 이승엽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