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에 복귀하는 의미가 클 것 같다.

“국내 복귀 결정까지 고민이 많았다. 친정팀에 복귀하니 편하기도 하고, 다시 야구를 시작한다는 마음이 든다. 일본에 진출할 때 ‘야구 인생 마지막은 두산에서 뛰고 싶다’고 구단과 팬들에게 약속했는데 구단에서도 좋은 대우로 그 약속을 지킬 수 있게 해주었다. 자존심도 세워주었고, 서로 마음이 맞아 만족스럽다.”
　
-일본 도전을 포기하는게 쉽지 않았을텐데.

“지난 2년간 힘든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일본 생활을 정리하는게 쉽지 않았다. 부진한 모습으로 다시 한국에 돌아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그래도 친정팀으로 복귀해 큰 힘이 된다. 이미 정리는 끝났고, 운동에만 전념하겠다. 많이 배웠으니까 예전보다 업그레이드된 모습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많이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일본에서도 열심히 했지만 내가 보여준 것도 없었고, 운도 따르지 않았다. 여기서는 더 열심히 해서 운도 꼭 따르도록 해야한다(웃음). 이제 팀내에서 고참역할을 해야 하는데 올해 최소 10승을 올리고 싶다.”
　
- 어떤 역할을 맡고싶나.

“선발로 뛰고 싶은게 내 욕심이다. 하지만 보직은 감독님께서 결정할 일이다. 나는 맡겨지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친정팀에 온 만큼 적응기가 필요없다. 내 할 일만 열심히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팀 성적도 좋아질 것 같다. 목표를 밝히자면 선발로 10승을 올려 팀이 우승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