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시크릿 가든>이 드라마의 인기 여세를 몰아 짭짤한 부수입을 낳고 있다. 

SBS 콘텐츠허브에 따르면 <시크릿 가든>은 현재 일본과 대만, 중국 등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13개국에 방영권이 판매된 상태다. 총수출액은 350만달러(한화 약 40억원) 정도. 하지만 이는 방영권만 판매된 것으로 앞으로 각종 부가상품 판매는 물론 방영권 수출국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시크릿 가든>은 이에 앞서 드라마 방영 당시 20부 전체의 광고가 완판되면서 총 82억원의 광고 수입을 올렸다. 또 다이어리와 만화, OST 등 관련 상품 역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중 OST는 3만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해 음원 수익만 20억원 이상이며, 극중 노출된 시집과 서적도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SBS 콘텐츠허브 관계자는 “국내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해외에서 방영되면 <시크릿 가든> 관련 부가 상품의 해외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이라며 “특히 국내에서처럼 ‘김주원 앓이’에 불이 붙으면 관련 상품의 종류도 다양하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계에서도 <시크릿 가든>의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현빈과 하지원이 주연을 맡은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시크릿 가든> 효과가 관객을 불러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 이로 인해 현빈 주연의 <만추>는 SBS 콘텐츠허브와 CJ엔터테인먼트간 배급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시크릿 가든> 방송 전까지만 해도 <만추>는 SBS 콘텐츠허브가 배급할 예정이었지만 <시크릿 가든>이 인기를 끌자 CJ엔터테인먼트가 배급 경쟁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한편 <시크릿 가든>은 뮤지컬 제작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크릿 가든> 제작사인 화앤담픽쳐스의 윤하림 대표는 “자체적으로 <시크릿 가든>이 뮤지컬용 아이템으로도 괜찮을 것 같아 제작을 검토하고 있었는데 마침 뮤지컬계에서 제안이 들어왔다”며 “자체적으로 제작하든 외부에서 제작하든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