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5·오릭스 버팔로스) 300억 빌딩 구입’, ‘서태지(39) 빌딩·주택+앨범 판매수익만 400억’

정말 ‘억’! 소리가 절로 나온다. 스타들은 돈을 많이 번다. 또 그만큼 영리한 투자를 한다. 건물을 매입하고, 땅을 사고, 쇼핑몰·식당 등의 부업을 통해서 돈을 수십배로 불린다. 스타들은 부자가 되는 지름길을 알고 있는 걸까.

연예·스포츠스타 205명을 대상으로 재테크 방법을 물었다. 하지만 비법은 없었다. 110명(53.7%)의 스타들은 재테크 방법으로 저축을 꼽았다. 펀드(45명·21.9%), 부동산(18명·8.8%), 주식(8명·3.9%)이 그 뒤를 이었다. 결국 스타들도 일확천금을 노리기보다는 저축으로 아끼고, 펀드에 투자해 차곡차곡 돈을 모으는 것을 최고의 재테크로 생각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스타들은 과연 얼마를 벌까. 2010년 국세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연예인은 1인당 2850만원, 프로야구·프로축구 등 직업 운동가는 3300만원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평균일 뿐이다. 스포츠경향의 조사에서는 1억~3억원이 67명(32.7%)으로 가장 많았고, 5000만~1억원이 44명(21.5%), 3000만~5000만원과 3억~5억원이라는 답변이 각각 23명(11.2%)으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3000만원 미만도 25명(12.2%)으로 적지 않았고, 5억원 이상도 13명(6.3%)에 달했다.

일부 연예인 스타들은 “작품에 따라 다르다”고 수입 공개를 거부했고, 배구나 축구 등 연봉 비공개 종목의 선수들은 응답을 하지 않았다. 스타들은 자신의 수입에 만족할까. ‘그렇다’는 답변이 61명(29.8%), ‘아니다’는 79명(38.5%), ‘그저 그렇다’ 64명(31.2%)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