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팀의 보물같은 존재인 두 외국인투수 리즈, 주키치와 재계약하는 데 성공했다.

LG는 20일 오른손투수 레다메스 리즈(28)와 계약금 5만달러, 연봉 30만 달러 등 총액 35만달러에 재계약 했고 왼손투수 벤자민 주키치(29)와는 계약금 5만달러에 연봉 25만 달러 등 총액 30만달러에 잔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LG는 올해를 보내며 9년 연속 4강 문턱을 넘는 데 실패했지만 외국인투수를 두고는 불만 없는 시간을 보냈다. 두 투수 모두 시즌 초반부터 안정된 피칭으로 LG가 5월까지 상위권에 머무는 데 큰 힘을 보탰다.

리즈는 올해 11승13패 방어율 3.88을 기록했고, 주키치(29)는 10승8패 1세이브 방어율 3.60을 남겼다. 특히 주키치는 8개 구단 투수 가운데 최다인 187.2이닝을 소화하며 완봉승도 거둬 ‘이닝 이터’로서도 능력을 발휘했다.

LG는 준수한 외국인투수 2명을 모두 잔류시키며 내년 시즌 선발진 구성에 틀을 마련했다. 계산 가능한 선발투수 2명을 확보한 것이 수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