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이 한국 월드컵 대표팀의 손흥민과 기성용에 대해 아낌없는 칭찬을 했다. 그러나 박주영에 대해서는 좋지 않은 평가가 나왔다.

ESPN은 18일 한국-러시아전이 1-1 무승부로 끝난 뒤 한국 팀에 대한 분석 기사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러시아보다 더 창조적인 플레이를 했고 선수들의 컨디션도 좋았다”면서도 “슈팅 찬스가 왔을 때 조금 더 확신과 용기가 필요했다. 남은 경기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SPN은 손흥민과 기성용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ESPN은 “손흥민은 상당히 위협적이었다. 뒤쪽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장면들이 좋았다”면서도 “슛 기회에서 공을 띄운 것은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의 슛이 공중으로 떠 버린 상황에 대해 ESPN은 “독일 리그에서 뛰었던, 20세기 최고의 아시아 선수였던 차범근 해설위원이 (같은 독일에서 뛰는 손흥민의 슛이 빗나가자)중계석에서 아쉬워하는 장면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더욱 뛰어난 평가를 받았다. ESPN은 “기성용은 전반전에 흠잡을데 없는 완벽한 패스를 했다. 48개의 패스를 모두 성공시켰다”고 전했다.

하지만 박주영에 대한 좋지 않은 평가도 나왔다. ESPN은 “박주영의 움직임에 대해 아스널 팬들은 특색없었던 박주영을 떠올렸을 것”이라며 “운이 없었던 측면도 있지만 홍명보 감독이 후반 초반 박주영을 교체한 것은 전혀 놀랍지 않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