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가수 구하라가 전 남친 ㄱ씨로부터 성관계 동영상을 빌미로 협박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온라인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4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두 사람이 다툼에 있던 날 ㄱ씨는 구하라에게 “연예인 생활을 끝나게 해주겠다”며 카카오톡으로 사생활 동영상을 보냈다. 이를 확인한 구하라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ㄱ씨에게 무릎을 꿇고 애원했다.

구하라는 매체에 ㄱ씨에게 낸 상처는 인정하고 처벌을 받겠다면서도, 그에게서 동영상으로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구하라는 “ㄱ씨 휴대폰에서 (과거)해당 영상을 발견하고 분명히 지웠었다”면서 “제보를 했을지 친구들과 공유했을지 무서웠다. 연예인 인생과 여자로서의 삶에 대해 (생각하느라)복잡했다” 고 털어놨다. 그는 “여자 연예인에게 이보다 더 무서운게 있을까?”라면서 “제가 낸 상처는 인정하고 처벌 받겠다. 하지만 그는 협박범”이라고 말했다.

ㄱ씨는 지난달 13일 0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빌라에서 구하라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구하라와 ㄱ씨를 쌍방폭행 혐의로 입건해 둘 다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하고 있다.

구하라는 지난달 27일 ㄱ씨를 강요, 협박 등의 혐의로 다시 고소했다. 또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