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의 소속사 키이스트가 서태지와 소송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키이스트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이지아씨는 서태지씨와 위자료 및 재산분할 등 청구 소송을 진행 중에 있다”고 인정하고 “그 동안 이지아씨는 원만한 관계 정리를 원했으나 서로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재산분할청구소송의 소멸시효기간이 다 되어 더 이상 협의가 힘들 것으로 판단되어 지난 1월19일 소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키이스트 측은 이지아와 서태지가 만난 과정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했다. 두 사람의 만남 과정이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지아는 지난 1993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으며, 같은 해 미국 현지에서 열린 LA 한인 공연에서 지인을 통해 서태지를 처음 만났다. 이후 이지아는 미국에 머무르고 서태지는 연예 활동 등으로 한국에 머무르며 서로 편지와 전화로 계속적인 연락을 하며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서태지는 1996년 초 은퇴 후 미국으로 건너 와 미국 생활을 시작하며 이지아가 언어 및 기타의 현지 적응을 위한 도움을 주며 더욱 가까워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1997년 미국에서 단둘만의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후 애틀란타와 애리조나를 이주하며 결혼 생활을 했다.

2000년 6월 서태지가 한국에서 연예활동을 컴백했고 홀로 지내던 이지아가 2006년 단독으로 이혼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2009년 이혼의 효력이 발효됐다. 이혼의 사유는 일반인에 비해 평범하지 않은 상대방의 직업과 생활 방식, 성격 차이 때문이었다.

이후 이지아는 2004년 말 잠시 한국에 왔을 당시 우연한 기회에 모 휴대폰 광고에 출연하게 되었고, 촬영장에서 현재 키이스트 양근환 대표를 만나 연예활동에 대한 관심 가지게 됐다.

2005년 초 미국 생활을 정리하면서 한국으로 건너 왔고, 이 후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여주인공 배역을 맡아 정식 데뷔를 하게 되었으며 2007년 키이스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지아 측은 “상대방(서태지)이 상당한 유명인이었기 때문에 데뷔 후 개인사를 숨길 수 밖에 없었고, 모든 사실을 솔직하게 말씀 드릴 수 없었던 부분에 대해 모든 분들께 죄송하게 생각하며, 본인 스스로도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든 시간들을 보냈다”면서 “어린 나이였지만 진심으로 사랑했었고 마지막까지 원만하게 마무리하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한 모습 보여드려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두 사람 사이에 자녀가 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 무근이며, 또한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은 이혼 소송이 아니라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