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상훈이 아닌 이수호로 불러주세요.”

MBC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 출연 중인 배우 이상훈이 이수호로 이름을 바꾸고 새출발한다. 그는 극중 이름인 수호와 본래 성을 따 이수호로 예명을 바꿨다.

이수호는 “야구선수 이상훈과 개그맨 리마리오의 인기를 뛰어넘을 수 없었다”고 너스레를 떤 뒤 “극중 이름 수호가 익숙해진데다 수호천사라는 이미지도 있어 이수호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수호는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 극중 톱스타인 정준호의 매니저 역으로 출연 중. 개그맨 출신의 안일권과 함께 감초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수호는 이번 드라마 오디션을 보러갈 때 더 현실적인 연기를 위해 매니저들이 들고 다니는 가방과 음료수, 연기자 프로필을 들고 갔다. 그런데 진짜 매니저인 줄 알고 안내하는 사람이 ‘매니저는 나가 있으라’며 쫓아냈다고. 수더분한 인상과 연예인답지 않은 털털한 성격 때문에 매니저로 오해하는 경우도 많다. 정준호의 매니저와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친한 친구라는 묘한 인연도 있다. 그는 “정웅인과는 영화 ‘산타마리아’에서 호흡을 맞춘 데다가 최진실과는 같은 매니지먼트사 소속이라 너무 편하게 연기하고 있다”며 즐거워했다.

영화 ‘똥개’ 대떡역, ‘싸움의 기술’ 장호 역에 이어 ‘무사안일’ 귀걸이 역 등 영화에서 활약해온 이수호는 케이블채널 OCN 8부작 드라마 ‘직장연애사’에서 신이의 상대역으로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인 바 있고 영화 ‘산타마리아’와 ‘맨데이트’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스포츠칸 라이징스타 평가단 평점(별 5개 만점)

▲연기력(★★★★)-매니저로 오해받은 적 수십번. 연기인지 실제인지 구별이 안 될 정도.

▲외모(★★★)-조각 같은 외모라기보다는 고향친구, 옆집 오빠 같은 이미지.

▲장래성(★★★☆)-스크린, 안방극장을 종횡무진 특유의 끈기가 강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