꺄악~ 저 여자 대체 누구야?

최근 OBS 경인TV에서 ‘쇼도 보고 영화도 보고’에서 한 여자가 가수 춘자의 무대에 난입해 테크토닉 춤을 추는 ‘사건’이 발생했다. 호수 같은 큰 눈에다 긴 팔과 긴 다리를 이용한 그녀의 춤은 무대의 주인공이자 ‘간 큰’ 가수 춘자까지 놀라게 했다. 이 주인공은 Mnet ‘와이드 연예뉴스’에서 리포터로, MBC게임 ‘원더풀게임’의 사회자로 활동하고 있는 유은(22). 유은의 동영상은 각종 포털사이트와 게시판으로 옮겨져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동상이몽(同床異夢)

“춘자 언니는 같은 기획사 소속이라 가까워요. 무대 뒤에서 ‘나도 올라갈까’ 했는데 언니는 농담처럼 받아들이더라고요.”

춘자는 유은이 진짜 무대에 오를 거라고는 생각 못했고 평소처럼 무대에 올라서 춤을 췄다. 무대에서 선보인 테크토닉 손 동작이 마침 사람을 부를 때 하는 손짓과 비슷했던 것이 화근. 유은은 춘자가 올라오라고 사인을 한 줄 알고 무대로 뛰어올라갔고, 춘자는 유은의 돌발 행동에 깜짝 놀랐다. 두 사람의 동상이몽이 누리꾼들에게 큰 재미를 줬다.

▲고진감래(苦盡甘來)

유은은 연예뉴스 리포터로 활동하며 국내외 톱스타들을 두루 만났다. 아무리 연예인이라도 처음보는 리포터에게 마음을 열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스타보다 1~2시간 먼저 가서 기다리고 수시로 ‘얼굴도장’을 찍는 묘책을 냈다. 덕분에 패리스 힐튼에게 “기분 좋아요(feel good)”라는 대답도 받아냈고, 김래원·김장훈과도 안부를 물을 정도로 친해졌다. 홍경민은 “대본보다 네가 애드리브로 말하는 게 훨씬 재밌다”며 끼를 인정해줬다. 함께 방송하는 슈퍼주니어의 팬들은 호기심에 유은의 미니홈피에 들어왔다가 오히려 그녀의 팬이 됐다. “아마 100명쯤 흡수했을 것”이라며 너스레를 떤다. 그녀의 최종 목표는 연기. XTM ‘악녀쟁투’에서 연기의 맛을 알았다는 유은은 “김원희 언니처럼 사회도 잘보고 연기도 잘하는 탤런트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 스포츠칸 평가단 평점(별 5개 만점)

▲스타성(★★★☆)-큰 눈에 귀여운 말투가 매력적이다.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시키면 다하는 끼많은 VJ라 스타성은 합격점.

▲인지도(★★★☆)-연예뉴스·게임프로·케이블 드라마를 종횡무진 한 터라 얼굴은 많이 알려진 상태. 시청자들을 팬 클럽에 가입시키기만 하면 OK.

▲성실함(★★★★)-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해 가장 늦게 현장을 떠나는 노력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