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추신수(28)가 부상 복귀 후 5경기에서 연속안타를 쳤다.

추신수는 27일 홈 프로그레시브필드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 출전해 시즌 17호째 2루타로 타점을 올려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9푼1리로 조금 내려갔다.

출발은 부진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가는 바람에 병살타가 됐고, 4회에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호수비가 전환점이 됐다. 추신수는 5회 1사 1루에서 커티스 그랜더슨의 펜스 직격 안타를 잡아 재빨리 2루에 송구, 그랜더슨의 2루 출루를 막아냈다.

이어 6회 2사 2루에서 맞은 타석에서는 선발 하비에르 바스케스를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뽑아 1-1 균형을 깨는 타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마지막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고, 팀이 2-3으로 역전패하면서 결승타점을 추가할 기회가 무산됐다.

양키스 투수 박찬호(37)와의 한국인 투·타 맞대결도 박찬호가 등판 기회를 잡지 못해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추신수는 미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MLBPAA)가 주는 '하트앤허슬(Heart and Hustle)'상 후보에 올랐다.

'하트앤허슬'은 그라운드에서 열정적인 자세로 최선의 플레이를 선보이는 선수에게 주는 상으로 추신수 외에도 로이 할러데이(필라델피아)·라이언 짐머맨(워싱턴)·브렛 가드너(뉴욕 양키스) 등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시상자 발표는 오는 11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