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28·지바 롯데)이 시원한 2루타로 후반기를 시작했다.

김태균은 27일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전에서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2로 맞선 6회초 2사후 세번째 타석에서 오른손 선발 쉬밍지에의 초구 커브를 받아쳐 중월 2루타를 터뜨렸다. 이번 시즌 15번째 2루타.

후속 타자가 외야플라이로 물러나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김태균은 이로써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21일 니혼햄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우승한 뒤 "타격 밸런스를 조금은 찾은 것 같다"고 말했던대로 산뜻하게 후반기를 시작했다.

김태균의 타율은 2할8푼으로 유지됐고, 경기는 지바 롯데가 5-3으로 이겼다.

야쿠르트 마무리 임창용은 히로시마전에서 7-3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히 막았다. 세이브는 되지 않았지만 팀 승리를 지키며 역시 후반기를 상쾌하게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