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키퍼 에드윈 반데사르(41·네덜란드)가 이번 시즌을 마치고 은퇴한다.

AP통신은 28일 “반데사르가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반데사르는 은퇴를 발표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2008년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꼽았다. 반데사르는 승부차기에서 상대팀 니콜라스 아넬카의 슈팅을 막아내며 팀 우승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1995년 아약스에서 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며 두각을 나타낸 반데사르는 이후 유벤투스, 풀럼, 맨체스터 등 명문구단을 거치며 총 21시즌을 뛰었다. 네덜란드의 국가대표 수문장으로도 오랜기간 활약해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반데사르의 팀 동료인 리오 퍼디낸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반데사르가 오늘 은퇴를 발표했다”며 “내가 지금까지 함께 한 선수들 중 가장 뛰어난 골키퍼였다”고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