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아시안컵에 빠진 박주영(AS모나코)이 후배 구자철(제주)에게 격려문자를 보냈다. 구자철은 27일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마친 뒤 “(박)주영이 형이 어제 문자를 보내줬다. ‘아쉬운 마음은 알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라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박주영과 구자철은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함께 뛰었다. 당시 한국은 준결승에서 연장 끝에 아랍에미리트에게 졌지만 이란과의 3·4위전에서 4-3으로 역전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박주영은 그때를 떠올린듯 ‘아시안게임처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차범근 “나도 승부차기 악몽”

차범근 전 수원삼성 감독이 승부차기에서 고개숙인 태극전사를 격려했다. 

차 감독은 지난 2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그까짓 승부차기. 못 넣어도 훌륭한 축구선수 됩니다. 내가 산 증거입니다”리며 조광래호 젊은피들을 감싸안았다. 차 감독은 A매치 데뷔전인 1972년 태국 아시안컵 이라크전에서 승부차기에 나섰지만 볼이 골대를 넘어 스탠드까지 날아가는 경험을 했다. 이후 현역 시절 내내 승부차기를 꺼렸던 것으로 유명하다. 

차 감독은 “아시안컵은 왜 우리를 자꾸 비켜갈까요? 나도 이란한테 지는 바람에 준우승밖에 못해봤는데”라면서도 “4년 후에는 자신있습니다. 영맨들의 활약을 기대합니다”라고 격려했다.

“끝내 두리 암호 못풀고…”

국가대표 은퇴를 밝힌 이영표(알 힐랄)가 트위터에 차두리(셀틱) 문신에 관한 글을 남겨 화제다. 이영표는 28일 차두리의 상체가 드러난 사진과 함께 “아쉽다...은퇴하는 날까지 두리 저놈 여꾸리(옆구리)에 고속충전 암호를 풀지 못하다니...”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 속의 차두리는 옆구리에 정체를 알수 없는 문신을 하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암호는 꼭 해독하고 은퇴하세요” “벌써 은퇴라니 너무 아쉽습니다” 등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기성용 세리머니 문제없다”

파문을 일으킨 기성용(셀틱)의 ‘원숭이 세리머니’에 대해 일본축구협회가 문제될 게 없다고 밝혔다. 

일본의 스포츠매체 ‘스포츠나비’는 최근 “일본축구협회가 기성용의 원숭이 세리머니에 대해 대한축구협회에 ‘정식항의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가 한국 측에 조사를 의뢰한 결과 기성용은 “일본인을 겨냥한 게 아니다. 셀틱에서 상대팀 서포터스로부터 원숭이 취급을 당한 것에 대한 세리머니였다”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일본축구협은 또 한국부터 “결과적으로 오해를 사게 해 미안하다”는 사과도 받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