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국인 투수 로만 콜론이 시즌을 마감했다. 콜론은 14일 광주 두산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등에 근육통이 올라와 급하게 양현종으로 교체됐다. KIA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데다 개인사가 겹쳐 당초 이날 등판을 마지막으로 고향에 돌아갈 계획이었던 콜론은 시즌을 조기 마감하고 15일 도미니카로 출국할 예정이다. 콜론은 KIA 선수단에 "가족처럼 잘해줘 정말 고맙다"고 인사를 전한 뒤 짐을 싸 떠나며 눈물을 보였다. 콜론은 지난 5월초 매트 라이트의 대체용병으로 입단해 21경기에서 8승9패 방어율 3.71을 기록했다.

홍성흔 “뼈 붙자마자 선발 라인업 깜짝”

○…왼손 손등 골절에서 회복해 본격적인 타격 훈련에 돌입한 롯데 홍성흔이 14일 사직 SK전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를 뻔 했다. 경기전 예비 선발 라인업에 선발 3번 타자로 이름을 올린 홍성흔은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방망이를 못잡게 했는데 뼈가 제대로 붙자마자 선발 라인업에 넣으셨다. 나도 깜짝 놀랐다"며 "경기 감각을 빨리 회복하라고 배려해 주셨는데 아직은 경기에 나갈 몸상태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홍성흔의 훈련 상태를 점검한 로이스터 감독 역시 "4강을 확정지을 수 있는 경기인 만큼 주전선수를 뛰게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홍성흔 컨디션이 아직은 좋지 않다"고 밝히며 오는 주말쯤 복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사구 후유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던 주장 조성환이 6일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김경문 “무승부=패 승률제 고쳐야”

○…두산 김경문 감독이 이번 시즌 시행되고 있는 무승부 제도와 승률제에 관해 시정돼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연장 12회 무승부 제도와 무승부를 패로 간주하는 승률제, 그리고 동점 상태인 5회에 강우콜드로 끝나 무승부로 간주되는 것도 모두 시즌을 마치면 고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은 지난 8월24일 잠실 LG전에서 2-2로 맞선 5회 경기가 강우콜드로 무승부로 끝나 사실상 1패를 더 안았다.

○…한화 류현진이 14일 LG와 잠실경기에 선수단과 동행하는 대신 대전에 남아 페이스를 조절했다. 피로 누적으로 휴식기에 들어간 류현진은 남은 시즌 무리해서 등판하지 않을 예정이다.

○…한화가 정규시즌 종료 뒤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약 30명 정도의 선수가 교육리그에서 경험을 쌓는다. 한화 한대화 감독은 14일 "고참 몇몇을 빼고는 대부분 참가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시즌 부상자가 많은 롯데가 14일부터 기존 1군 트레이너 2명에 마사지와 물리치료를 도울 보조 트레이너 2명을 더 고용했다. 롯데 관계자는 "선수들이 더 좋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트레이너를 보충했고, 일단 포스트시즌까지 이 인력으로 팀 트레이너를 유지할 계획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