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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mama, Can you Hear Me (엄마, 제 목소리 들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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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2.20 16:38:00 수정 : 2018.02.20 22:09:01

ㆍ최다빈, 21일 피겨 싱글 쇼트 출전…돌아가신 어머니 향한 마음 표현

[평창 올림픽]mama, Can you Hear Me (엄마, 제 목소리 들리나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대표로 나서는 최다빈(18·사진)이 어머니를 향한 마음을 은반 위에서 표현한다. 최다빈은 21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지난 11일 팀 이벤트 쇼트프로그램에서 65.73점을 따내 개인 최고점을 갈아치운 최다빈은 자신의 첫 올림픽 개인전을 치른다.

특히 올림픽을 앞둔 이번 시즌 우여곡절이 많았기에 최다빈의 연기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최다빈의 쇼트 배경곡은 영화 <옌틀>의 삽입곡인 ‘파파 캔 유 히어 미(Papa Can you Hear Me)’다. 쇼트 배경곡의 제목에는 ‘파파(아빠)’가 쓰여 있지만 사실 이 곡에는 최다빈이 어머니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담겼다.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 세계선수권대회 10위 등으로 성적을 내던 최다빈은 그해 6월 가장 큰 시련을 맞게 된다. 암투병을 하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것이다.

슬픔에서 채 벗어나기도 전에 최다빈은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러야 했다. 게다가 부츠 문제로 부상까지 겹쳐 제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꿋꿋이 연기를 펼쳤다.팀 이벤트에서 올림픽 첫 무대를 치른 뒤에도 “엄마가 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팀 이벤트를 마치고 서울로 가 17일까지 훈련한 최다빈은 18일 강릉에 입성해 훈련에 전념했다. ‘톱10’ 진입 등 부담스러운 기대가 쏟아지지만 최다빈은 후회 없이 올림픽을 즐기는 게 목표다. 경기장을 찾을 친언니의 응원을 받으며 하늘에서 보고 있을 어머니를 향한 편지를 온몸으로 써내려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