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추적·매스스타트 이어 혼성 계주 마지막 주자로 나서 역전 우승
프랑스의 마르탱 푸르카드가 20일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혼성 계주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팀 동료와 포옹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평창 | AFP연합뉴스
프랑스의 ‘바이애슬론 영웅’ 마르탱 푸르카드(30)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첫 3관왕에 올랐다.
푸르카드는 20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혼성 계주 경기에서 프랑스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1시간8분34초3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푸르카드는 앞서 12.5㎞ 추적과 15㎞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5㎞ 매스스타트에서는 독일의 지몬 쉠프(30)와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하는 명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35분47초3으로 두 선수의 기록은 같았지만 사진 판독 결과 푸르카드의 발뒤꿈치가 14㎝가량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푸르카드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에서는 은메달을 차지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같은 종목에서 노르웨이 에밀 스벤센에게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당시 푸르카드의 발뒤꿈치는 금메달을 딴 선수보다 겨우 3㎝ 뒤에 있었다.
이날 평창에서 3번째 금메달을 따낸 푸르카드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 2개를 포함, 통산 5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 동계와 하계를 통틀어 프랑스 최다 금메달 선수로 등극했다.
푸르카드는 오는 23일 열리는 남자 계주에서 4관왕에 도전한다.
푸르카드와 함께 출전한 1번 주자 마리 아베르, 2번 주자 아네 베스콩, 3번 주자 시몽 데스티유는 개인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독일에 27초3 뒤진 2위로 바통을 이어받은 푸르카드는 10발의 사격을 모두 깔끔하게 명중하며 역전 우승을 일궜다. 노르웨이가 1시간8분55초2로 은메달, 이탈리아가 1시간9분1초2로 동메달을 각각 차지했다.
2014년 소치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이 된 혼성 계주는 여자 선수 2명과 남자 선수 2명이 출전한다. 여자 선수는 6㎞, 남자 선수는 7.5㎞를 각각 주행해 총 27㎞를 달리는 경기다. 사격은 선수마다 복사와 입사 5발씩 총 10발을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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