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가 역대 독립영화 최고 흥행작인 ‘원스’의 기록을 뛰어 넘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워낭소리’는 지난 7일 23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3일 전국 10만명 관객 돌파로 역대 다큐멘터리 최고 흥행작에 올라선 데 이어 5일 스크린수가 74개로 늘어나면서 5~7일까지 무려 10만7254명을 동원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7일 현재 전국 누계는 23만1411명. 이는 지난 2007~2008년 5개월 간 관객동원 22만명을 기록했던 ‘원스’를 뛰어넘는 수치로 독립영화 역대 최고 흥행작 반열에 올라섰다. 또 ‘원스’가 세운 기록을 네달 이상 앞당긴 것이다.
이런 흥행 추세라면 전국 30만명을 넘어서 50만 관객 등극도 문제 없을 전망이다. 스크린수도 7일 현재 145개(통합전산망 기준)를 늘어나 전망이 밝다.
배급을 맡은 인디스토리 관계자는 “전혀 예상을 못했던 일”이라며 “흥행이 어디까지 갈지는 전혀 감을 잡지 못하겠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또 “작품을 넘어서 문화현상 수준까지 왔다”며 “주위에서는 100만 관객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말을 하는데 그렇게까지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워낭소리’는 여든살 된 농부 최노인과 30년간 동고동락한 늙은 소의 우정을 그린 작품. 지난달 ‘제25회 선댄스국제영화제’에 한국 다큐멘터리 사상 처음으로 경쟁부문에 진출해 화제를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