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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39개…노르웨이, 최다 메달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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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2.25 22:05:01 수정 : 2018.02.25 22:11:30

‘동계스포츠 강국’ 노르웨이가 동계올림픽 메달 신기록을 새로 썼다.

노르웨이는 대회 마지막 날인 25일 크로스컨트리스키 여자 30㎞ 클래식에서 마리트 비에르겐(38)이 금메달을 추가해 금 14개, 은 14개, 동 11개의 눈부신 성적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미 노르웨이는 전날 용평 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린 알파인스키 팀 이벤트에서 동메달을 추가, 역대 단일 대회 최다인 38번째 메달을 따냈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미국이 남긴 종전 동계올림픽 단일 대회 최다 메달 기록(37개, 금9·은15·동13)을 넘어선 신기록이다.

이미 두 번의 동계올림픽 유치 경험이 있는 노르웨이는 이번 대회에 앞서 7차례나 올림픽 종합 메달 집계(메달 수)에서 1위에 오른 동계스포츠 강국이다. 평창 올림픽에서도 순조롭게 메달 레이스에서 앞서간 노르웨이는 1994년 안방에서 열린 릴레함메르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에서 작성한 자국 최다 메달 기록(26개)도 가볍게 깼다.

CNN은 25일 인구 520만명의 작은 나라 노르웨이가 동계올림픽에서 최강자의 자리를 지키는 데 대해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기사를 실었다. 기사에 따르면 노르웨이는 눈과 스키가 많은 환경 덕택에 동계스포츠에서 강점을 누릴 수 있다. “스키를 신고 태어났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다. 3관왕을 차지한 크로스컨트리스키의 요하네스 클라에보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일요일에는 누구나 스키를 타고 숲으로 들어간다. 모두가 그러고 싶어 한다”고 했다. 국토 면적은 미국 애틀랜타주와 비슷하지만 무려 3만㎞에 달하는 트레일 스키 코스가 형성돼 있다.

이 같은 저변을 바탕으로 노르웨이는 평창 올림픽 크로스컨트리스키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 등 무려 13개의 메달을 쓸어담았다.

CNN은 또 승리나 경쟁보다 재미와 사회성 발달에 초점을 맞춘 유소년 육성 시스템이 노르웨이를 스포츠 강국으로 만든다고 분석했다. 국가적으로 유소년 스포츠 클럽이 활성화돼 있지만 13살 이전까지는 개인 성적을 기록하지 못하게 하는 엄격한 규정이 마련돼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