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결과에 만족하지 않는다."

'캡틴'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그치지 않고 더 큰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박지성은 24일(한국시간) 남아공 루스텐버그 올림피아파크 스타디움에서 회복훈련을 마치고 난 뒤 "16강 진출의 목표를 달성했지만 만족하지 않는다. 남은 경기들이 모두 중요하고 어려운 경기다. 전력을 다해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축구의 특징은 다른 팀보다 많이 뛰는 것이다. 조별리그 3경기를 치렀다고 그런 특징이 저하되는 것은 아니다"며 일부에서 우려하는 체력 부족에 대한 걱정을 일축했다.

한국의 16강 상대인 우루과이는 조별리그에서 프랑스(0-0무), 남아프리카공화국(3-0승), 멕시코(1-0)와 차례로 경기를 치르면서 4골 무실점의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박지성은 "우루과이 경기 비디오를 정확히 분석해야 하지만 일단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성과는 훌륭했다"면서도 "우루과이의 특성을 잘 분석하고 거기에 맞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우루과이와 16강 경기를 조별리그 1차전 승리를 맛봤던 포트엘리자베스에서 치른다"며 "다른 경기장보다 기분 좋은 곳에서 우루과이를 상대하는 만큼 좋은 경기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