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전 4강을 외쳤던 '사무라이 재팬'의 꿈이 이뤄질까.

일본이 1차 관문인 16강 티켓을 놓고 '바이킹 군단' 덴마크와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두 팀은 나란히 1승1패지만 일본이 골득실(일본 0·덴마크 -1)에서 앞서 2위를 기록 중이어서 일본은 비기기만 해도 북유럽 강호 덴마크를 제치고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지만 덴마크는 16강진출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기에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일단 지지만 않으면 16강에 진출하는 일본은 수비를 탄탄히 하고 특유의 압박으로 덴마크봉쇄에 나설 것으로 포인다. 관건은 포백 수비라인 .

예선전과 평가전에서 수시로 무너졌던 일본 포백 수비라인은 본선에 들어서자 몰라보게 견고해졌다. 

고마노(주빌로)·툴리우(나고야)·나카자와(요코하마)·나가토모(FC도쿄)의 포백은 카메룬을 상대로 무실점했고, 우승후보 네덜란드에도 1점만 내주며 일본에 희망을 심어줬다. 

최전방은 혼다(CSKA모스크바)를 필두로 하세베(볼프스부르크)·마쓰이(그르노블) 등 해외파가 나선다. . 

하지만 덴마크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특유의 파워풀한 롱패스와 윙어택이 강점인 덴마크는 네덜란드와 1차전서는 졌지만 카메룬에 2-1로 역전승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특유의 조직력도 살아나고 있다. 

주전 공격수 니클라스 벤트네르(아스널)와 데니스 로메달(아약스)이 카메룬전서 득점포를 가동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덴마크의 모르텐 올센 감독은 "결승전에 나서는 심정이다. 우리 전력이 만만치 않다는 걸 증명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