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리오넬 메시(23·아르헨티나)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웨인 루니(잉글랜드)·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등 스타플레이어가 초반 다소 고전하는 가운데 메시가 밝게 빛나고 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골을 기록하지 못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발에 공을 붙이고 다니는 듯한 드리블과 감각적인 패스와 한박자 빠른 슈팅,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 수비진을 헤집고 있다.
아직 대회 초반이지만 '무득점 대회 MVP' 가능성이 언급될 정도다.
조별리그 최종전인 23일 그리스전에서는 메시가 A매치 데뷔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차면서 화제가 됐다.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은 앞선 한국전에서 경고를 받은 주장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리버풀)를 쉬게하는 대신 메시에게 주장 임무를 맡겼다.
23번째 생일을 앞두고 주장으로 나선 메시는 '축구 강국'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최연소 주장으로 기록됐다. 86 멕시코 월드컵에서 26살의 나이로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주장으로 뛰었던 마라도나 감독에 앞서는 주장 데뷔다.
'주장' 메시는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안정된 경기 리딩과 날카로운 패스,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정확한 슈팅(5개 슈팅 중 4개의 유효슈팅) 등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로 팀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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