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거대한 역사책을 팝니다.”
잉글랜드 축구의 대명사로 꼽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역사책도 구단의 규모 못지않다. 세계 최고의 클럽답게 무게만 35㎏에 달하는 등 역사책을 만들어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영국의 대중일간지 ‘더 선’은 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제작한 구단의 역사책을 3,000파운드(약 530만원) 정도의 금액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맨유의 역사책은 세상에서 가장 큰 책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책의 무게만 35㎏에 달하는 등 구단의 역사만큼 거대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더 선’은 맨유의 산증인 바비 찰턴경이 구단 역사책에 앉아 있는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신문에 따르면 맨유의 역사책은 5세트로 구성됐으며 2,000여장의 사진과 40만여개의 단어로 구성됐다. 또한 바비 찰턴, 알렉스 퍼거슨 현 감독, 데니스 로, 라이언 긱스, 뤼트 판 니스텔로이, 웨인 루니 등 맨유가 배출한 스타들의 인터뷰를 담았다.
찰턴경은 “이 책은 기차에서 읽거나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는 규모가 아니며 말 그대로 거대하고, 엄청난 결과물”이라며 “세계 최고의 클럽이자 가장 위대한 클럽의 매우 중요한 역사를 모두 담고 있다”고 자랑했다.
그는 이어 “책을 만드는 작업을 하는 동안 나의 기억 속에 많은 소중한 순간들을 떠올릴 수 있었다”며 “작업에 동참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기뻐했다.
〈최용석기자 gtyong09@kyunghya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