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골때려] 바람 한번 피웠다 10조원 날릴판~](http://images.khan.co.kr/article/2006/10/16/6a1776c.jpg)
조강지처를 두고 바람 피운 죄값은 얼마일까. 무려 10조원이다.
러시아 석유재벌이자 잉그랜드 프로축구 첼시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40) 이야기다.
그의 조강지처는 이리나(39)다. 지난 1991년 쇠고기 버거 하나 사먹지 못할 정도로 궁핍한 처지였던 아브라모비치의 두번째 부인이 됐다. 그후 이리나는 세살에서 열세살까지 자녀 5명을 두었다.
그런데 아브라모비치는 석유사업으로 떼돈을 벌었다. 보잉 747 전용기와 헬리콥터 2대, 대형 요트 3척, 잉글랜드 동부의 서섹스 주에 자리잡고 있는 대저택과 프랑스 성을 개조한 별장 등등…. 재산가치는 무려 19조5000억원(110억파운드)에 이를 정도다.
그러나 ‘조만장자’가 되자 마음이 달라졌던 것일까. 조강지처 몰래 러시아 모델과 휴가를 즐기다 아내에게 들통났다. 그러자 아내 이리나는 그의 총 재산 가운데 55%에 달하는 9조5000억원에 달하는 위자료를 이혼청구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의 일요신문 ‘뉴스 오브 더 월드’는 15일 ‘로만이 55억 파운드에 달하는 이혼 전쟁에 직면했다(ROM FACES ￡5.5bn DIVORCE BATTLE)’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아브라모비치가 러시아 모델 다리아 조코바(23)와 휴가를 즐긴 게 들통나 아내 이리나(39)가 이혼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이리나는 이혼소송 전문 변호사 2명을 선임한 상태.
이리나의 이혼소송을 담당한 회사는 헐리우드 스타인 주드 로와 새디 프로스트의 이혼을 맡는 등 영국내에서 이혼에 관해서는 최고를 자랑한다.
신문은 “아브라모비치의 결혼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그들은 감추려 애를 썼지만 많은 사람들이 지켜봐 왔다”면서 “이리나는 아브라모비치가 사업과 축구에만 심취하자 실망했다”고 전했다.
이리나의 이혼 소송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아브라모비치가 2003년 구단을 인수한 뒤 지난 3년간 무려 1억 4000만 파운드(2483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첼시에도 향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문승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