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만 잡았다 하면 1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박지성과 단짝으로 지내는 파트리스 에브라. 프랑스 출신의 수비수인 그가 19일 영국의 대중 일간지 ‘더 선’을 통해 ‘맨유 드레싱 룸(탈의실)의 비밀’을 털어놓았다. 또 그가 지은 맨유 동료의 별명도 공개했다.
▲‘거울 보는 남자’ 호날두
에브라는 “맨유 드레싱 룸에서 유일하게 개인용 거울을 가진 선수가 호날두”라고 말했다.
이어 “거울을 보며 미모를 가꾸는 호날두를 보며 맨유 선수들이 모두 배꼽을 잡는다”고 귀띔한 뒤 “일단 거울을 들었다 하면 한 시간이다. 젤로 헤어스타일을 연출하는데 공을 들인다”고 덧붙였다.
▲‘미스터 10만볼트’ 네빌
에브라는 맨유의 주장인 네빌이 자신의 유머감각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뾰로통했다. 하지만 근엄한 네빌이 은근히 맨유 선수들을 웃긴다고 귀띔했다.
속사포처럼 말을 빨리 하는 네빌이 간혹 전기충격이나 받은 것처럼 얼굴을 찡그리는데 그게 선수들을 뒤집어 놓는다는 것. 에브라는 이어 “호날두가 네빌의 찡그리는 표정을 완벽하게 따라 한다”고 알렸다.
▲맨유는 래퍼들의 천국
에브라는 자신이 지은 맨유 동료의 별명을 공개했다. 리오 퍼디난드는 ‘스눕 독(미국의 래퍼)’, 폴 스콜스는 ‘더 핏불(미국의 래퍼) 스콜스’라는 것.
웨인 루니는 험머(미국산 지프)를 몰고 다닌다고 해서 ‘더 험머’이고 라인언 긱스는 ‘더 로켓’, 올레 군나르 숄샤르는 ‘더 레전드(전설)’, 루이 사아는 ‘더 팬서(퓨마)’라고 전했다.
〈전광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