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아스 매직’ 따로 있었네
![[Goal때려]‘열혈남아’도 순한 양으로…](http://images.khan.co.kr/article/2008/11/10/20081111.02500108000001.01M.jpg)
포항 스틸러스 세르히오 파리아스 감독(41·사진)이 올해도 가을잔치에 나선다.
지난해 파리아스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5위를 했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경남FC를 꺾은 뒤 플레이오프에서 수원, 챔피언결정전에선 성남을 차례로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 인해 파리아스 감독에게는 ‘매직’이라는 단어가 늘 붙어다녔다.
강팀과의 맞대결, 특히 단판 승부에서 유달리 강한 면모를 보인 덕분에 파리아스 매직이 이번 가을에도 발동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파리아스 감독의 ‘매직’을 놓고 정작 구단은 엇갈린 해석을 한다.
한명희 포항 스틸러스 단장은 9일 서울과의 K리그 26라운드 최종전을 치른 후 기자들과 만나 파리아스 감독의 지도력에 대해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한 단장은 “팀에서 말썽을 부리는 선수가 종종 있다. 그런데 이상할 만큼 파리아스 감독과 면담만 하고 나오면 얌전한 고양이가 된다”고 말했다.
신통방통한 전술을 일컬어 붙인 매직이 정작 구단에서는 다르게 쓰이는 듯하다.
“선수를 어떻게 다루기에 얌전해지는지 모르겠다”고 만족해 한 한 단장은 내년 계약이 끝나는 파리아스 감독을 계속해서 붙잡을 뜻을 내비쳤다.
K리그 성적도 중요하지만 일단 선수들과 소통하는 감독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