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이 맞아?’
최근 축구장 폭력 사태가 세계적으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브라질에서 쇠몽둥이를 휘두른 볼보이가 중징계를 받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6일 브라질 상파울루주 파울리스타 축구연맹은 지난 주말 프로축구 2부리그 코메르시알과 보타포고전에서 홈팀인 코메르시알의 승리를 돕기 위해 공을 숨기고 골키퍼에게 쇠몽둥이까지 휘두른 볼보이에게 30경기 출전금지 처분을 내렸다.
카를루스 마르시우 도스 레이스라는 볼보이는 보타포고의 골키퍼가 볼을 건네받기 위해 다가서는 순간 볼을 광고판 뒤에 숨겼다. 이에 보타포고의 골키퍼 마르카우가 화를 내자 볼보이는 갑자기 쇠몽둥이를 꺼내들고 마르카우를 때리려 했다.
다행히 마르카우는 다친 곳이 없어 경기를 계속할 수 있었지만 볼보이는 안전요원에게 끌려나갔다. 경기는 볼보이의 노력(?) 덕분에 홈팀 코메르시알이 1-0으로 이겼다.
파울리스타 축구연맹은 “볼보이의 행동은 자칫 위험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 코메르시알의 홈경기에 투입되는 볼보이는 연맹이 직접 뽑겠다”고 밝혔다.
〈문승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