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려] “中축구 고기·우유로 키워라”](http://images.khan.co.kr/article/2007/03/07/6a0876a.jpg)
“고기를 먹어야 힘을 쓴다.”
중국의 저명한 과학자가 아시아 2류 수준인 중국 축구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비책으로 고기 섭취 처방을 내놓았다.
중국과학아카데미에서 일하는 장신시 생물학 박사는 7일 “서양 선수들과 싸우려면 고기와 우유를 더 많이 먹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중국 선수들이 고기를 많이 먹지 않은 탓에 운동장에서 힘을 못 쓴다는 주장이다.
중국 의회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자문역을 맡고 있는 장박사는 지난달 영국에서 일어난 중국 올림픽축구대표팀과 잉글랜드 클럽 퀸스파크레인저스 선수들 사이의 난투극을 예로 들며 비실비실한 중국선수들의 체력을 꼬집었다.
“최근에서야 영국에서 벌어진 난투극의 동영상을 봤다”고 말문을 연 장박사는 “우리 선수들이 비오는 날 먼지 나도록 얻어맞은 것은 다 이유가 있다”며 한숨지었다.
“중국 선수들이 성난 황소처럼 상대를 제압하지 못하고 두들겨 맞은 것은 곡류를 주로 먹는 식습관 때문”이라고 장박사는 설명했다.
장박사의 말처럼 중국 선수들은 당시 30명이 뒤엉킨 난투극에서 퀸스파크레인저스 선수들에게 흠씬 두들겨 맞았다.
중국의 공격수 가오린이 먼저 시비를 걸며 기세 좋게 나섰지만 몇 초도 안돼 필드에 누웠고 수비수 정타오는 턱뼈가 부러져 병원으로 실려갔다.
한편 장박사는 “솔직히 중국의 축구 수준은 그다지 높지 않다”며 난감한 표정을 지은 뒤 “90분을 100ｍ 달리기처럼 쉼없이 뛰려면 고기를 많이 먹고 힘을 기르는 수밖에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전광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