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도 죄가 되나요?’
브라질 축구선수가 경기 도중 주심의 볼에 입을 맞추다 경고를 받았다.
‘로이터통신’은 24일 “지난 주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보프리엔세와 보타포고의 경기에서 카보프리엔세의 수비수 클레베르송이 주심 우비라시 다마시우의 볼에 키스를 한 뒤 옐로카드를 받았다”고 전했다.
‘황당사건’은 카보프리엔세가 1-3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일어났다. 클레베르송은 자신의 반칙을 보고 휘슬을 불며 다가온 주심과 웃으며 몇마디 대화를 나눈 뒤 상대의 볼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
주심은 클레베르송의 ‘돌발키스’에 정색하며 “나에게 입을 맞추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고는 주저없이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이 장면은 TV를 통해 그대로 방영돼 브라질 축구역사에 길이길이 남게 됐다.
클레베르송은 경기후 “주심에게 키스를 하는 게 반칙인 줄 몰랐다”며 억울해했다.
〈리우데자네이루|외신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