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려] 호나우두 ‘초라한 U턴’](http://images.khan.co.kr/article/2007/01/26/6a2774a.jpg)
‘세월 앞에 장사가 없다.’
삼바군단 간판 공격수 호나우두(31·레알 마드리드)도 세월 앞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서 쫓겨나듯 팀을 떠나며 이탈리아 1부리그(세리에A) AC 밀란으로 이적하게 된 호나우두의 몸값이 헐값이어서 눈길을 끈다.
스페인 신문들은 호나우두의 이적료가 750만유로(약 91억원) 수준이며 레알 마드리드와 AC 밀란 두 구단이 이적료를 놓고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나우두의 명성을 고려해 1000만유로를 요구했지만 AC 밀란은 초기에 450만유로를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호나우두가 인터 밀란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옮길 때 이적료는 4500만유로였다. 2002년 월드컵 득점왕과 월드컵 통산 최다골 기록 보유자인 호나우두의 몸값이 5년 만에 10분의 1로 줄어든 셈이다.
‘AFP통신’은 26일 AC 밀란의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부회장의 말을 빌려 “호나우두가 이미 이탈리아 밀라노에 도착했으며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29일쯤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호나우두는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컵 준결승 1차전 AC 밀란과 AS 로마의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아무튼 97∼2002년 연고지 라이벌 인터 밀란에서 뛰었던 호나우두는 카카·카푸·디다 등 브라질 대표팀 동료가 즐비한 AC 밀란의 유니폼을 입고 세리에A로 복귀하게 됐다.
〈문승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