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산재해 있는 각종 휴양림은 도시의 묵은 때를 씻고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넣기에 그만이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042-620-5561~2)가 추천하는 올여름 베스트 휴양림 다섯!
- 산도 보고 바다도 보고 -
◇방장산자연휴양림(전남 장성군 북이면 죽청리)=방장산은 호남정맥의 하나인 내장산 서쪽 줄기를 따라 뻗친 능선 중 가장 높다.
서해에서 달궈진 바람이 불어올라와 패러글라이딩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휴양림에서 활공장까지 걸어서 30분 정도 소요된다. 휴양림에서 방장산 정상까지 등산로는 18㎞ 정도 되며, 소요시간은 4~5시간. 주변에 많은 고찰과 서해안의 해수욕장 등 관광지가 많아 가족단위 휴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호남고속도로 백양사IC 혹은 서해안고속도로 고창IC로 접근.
- 삼봉약수에 밥맛 꿀맛 -
◇삼봉자연휴양림(강원도 홍천군 내면 광원리)=오대산국립공원 인근의 천연림이다. 이곳 개울 속에는 차고 맑은 물을 좋아하는 열목어도 서식하고 있다. 휴양림 내에 효능이 입증된 약수터를 가진 유일한 휴양림으로 삼봉약수물을 이용해 음식을 해 먹을 수 있는 것도 삼봉자연휴양림의 매력. 동해안까지 가는 데 차량으로 40∼50분 소요되어 여름철 산과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지리적 이점도 가지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속사IC에서 접근.
- 서해 낙조 한폭 동양화 -
◇오서산자연휴양림(충남 보령시 청라면 장현리)=오서산에서 발원한 맑고 깨끗한 물은 명대계곡의 울창하게 자란 천연림 속에 있다. 산 정상까지 오르는 데는 약 1시간이 소요되며 중간지점 임도변에 구래약수터가 있다. 또한 산 정상을 중심으로 약 2㎞의 주능선은 온통 억새밭으로 이뤄져 억새산행지의 명소다. 또한 광활하게 펼쳐진 서해안 낙조는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서해안고속도로 대천IC로 접근.
- 숲 탐방로 오르다 쉬다 -
◇지리산자연휴양림(경남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천연림 속에 휴양림이 위치해 사계절이 뚜렷하고, 높은 해발고도에서 빚어낸 다양함이 매일 매시간 달리 보인다. 여름엔 맑고 차가운 물이 넉넉하여 여름철 피서의 적지라고 할 수 있다. 2㎞의 숲탐방로가 있고, 음정마을에서 벽소령까지 약 6.7㎞의 등산로가 있으며 왕복 6시간 정도 소요된다. 대전∼통영간고속도로 생초IC 혹은 대구∼광주간 88올림픽고속도로 지리산IC로 접근.
- 7가지 보물찾는 재미 -
◇칠보산자연휴양림(경북 영덕군 병곡면 영리)=동해 바닷가에 우뚝 솟은 칠보산(해발 810ｍ)은 7가지 보물(돌옷, 더덕, 산삼, 황기, 멧돼지, 동, 철)이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은 2개의 등산로가 개설되어 있어 가족 단위 등반코스로 적격이며, 칠보산 정상은 넓은 조망권으로 등산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숲해설을 들을 수 있는 산책로 1.3㎞ 등이 있다. 경부고속도로 경주IC로 접근.
〈강석봉기자 ksb@kyunghya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