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대섬 풍경 즐거운 고독 만끽 -
▲통영 소매물도=통영에서 27㎞ 망망대해로 나가면 섬 세개가 한꺼번에 나타난다. 대매물도, 소매물도, 등대섬이다. 이중 가장 아름다운 볼거리는 등대섬이다. 쪽빛 바다를 배경으로 흰 등대가 솟아있는 풍경은 그림이 따로 없다. 등대는 1910년에 세워진 것이다. 등대섬으로 건너가는 몽돌밭은 하루에 두 번 썰물 때만 열린다. 이 때 소매물도와 등대섬은 하나가 된다. 부근 바닷가에서는 해수욕은 물론이고 스쿠버 다이빙도 즐길 수 있다. ◇ 찾아가는 길=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매물도 페리호 탑승. 오전 7시, 오후 2시 운행. 거제 저구항에서 매물도해운 구경호 탑승. 오전 8시30분·11시, 오후 1시30분·3시30분 운행. 30분 소요.
- 유람선 뱃길따라 황금빛 넘실 -
▲신안 홍도=홍도는 전남 신안군 흑산면에 딸린 작은 섬(면적 6.47㎢)이다. 남북 6.7㎞, 동서 2.4㎞다. 목포에서 서쪽으로 115㎞, 쾌속선으로 2시간20분 거리다. 유람선 여행은 섬일주에 2시간여가 걸린다. 유람선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면 홍도 유일의 빠돌해수욕장의 아름다운 해넘이가 기다린다. 홍도 서남단 단오도쪽 해넘이 역시 황홀경이다. 정박한 크고작은 배들 사이로 황금빛으로 물든 채 밀려오는 파도가 그림같다. ◇ 찾아가는 길=목포에서 동양고속, 남해고속의 쾌속선이 각각 매일 두차례씩 흑산도를 거쳐 홍도까지 왕복 운항한다. 편도 2시간30분.
- 망주봉 낙조·넙돌해변 일품 -
▲군산 선유도=군산항에서 서쪽으로 45㎞ 선유도는 고군산군도의 맏이섬이다. 선유도엔 버스나 택시도 없다. 대신 자전거가 교통수단이다. 선유도의 망주봉엔 비가 오면 7개의 물줄기를 가진 폭포가 생긴다고 한다. 망주봉에서 바라보는 낙조 역시 압권이다. 망주봉 가는 길에 명사십리해수욕장이 있다. 해수욕장 길이는 1.5㎞. 선유1구 해수욕장은 ‘넙돌’ 해변이다. 보길도의 예송리처럼 검은돌 해변이다. 고군산열도에도 해금강이 있다. 그 중 제일 멋진 곳이 관리도의 해금강인데 약 3㎞에 걸친 해벽에 기묘한 모습을 띤 바위들이 도열해 있다. ◇ 찾아가는 길=서해안고속도로 군산IC로 나와 군산시쪽으로 달리면 ‘군산연안여객선 터미널’ 이정표가 보인다. 선유도 가는 배편은 군산~선유도간은 1일4회 일반여객선, 하루 2회 군산관광유람선이 운항한다.
문의 답사모임 옛돌 (02)953-1313
〈강석봉기자 ksb@kyunghya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