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어때!] 관광공사 추천 12월 여행지](http://images.khan.co.kr/article/2005/11/30/5a0182c-center.jpg)
한국관광공사는 12월의 가볼만한 곳을 선정 발표했다. 굴따기를 즐기고, 낙조감상도 가능한 경기도 화성과 물안개 속에 추억과 낭만이 가득한 강원 춘천, 겨울바다에서 만나는 생굴의 상큼함이 그만인 충남 보령, 마을을 지키는 당숲이 눈을 사로잡는 북제주군 등 4곳이 그곳.
▲경기 화성=수원시, 안산시, 오산시, 평택시 등으로 에워싸인 화성시는 바닷가에 제부도, 궁평항, 시화호 등 볼거리가 많다. 서해안 고속도로나 경부고속도로, 과천∼봉담 간 도시고속화도로 등을 이용하면 이들 명소에 접근하기가 쉽다. 겨울바다를 사랑하는 여행객들이라면 썰물 때마다 바닷길이 열리는 제부도를 찾아가 매바위, 해수욕장, 선착장 등을 산책하거나 굴·바지락 등을 캐고 궁평항으로 이동해 저녁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낙조를 감상하는 것도 좋다. 레포츠 체험에 관심이 많다면 어섬비행장을 찾아가서 초경량항공기에 몸을 싣고 시화호 상공을 날아보는 것도 좋겠다. 화성시청 문화홍보과 (031)369-1505
▲강원 춘천=주말을 맞아 기분전환과 함께 산, 바람, 물의 자연과 우리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기 위한 곳을 찾는다면 춘천 외곽에 위치한 청평사만한 곳이 없다. 청평사는 경춘국도를 통한 육로와, 소양호에 이어지는 수로로 접근할 수 있다. 특히 수로를 통해 접근할 경우 일출 무렵 소양호에 펼쳐지는 장대한 물안개와 낙조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소양호와 청평사 일대를 둘러보고 난 뒤 소양댐 주변에서 춘천의 별미인 막국수를 즐기고, 경춘가도를 따라 춘천시내로 들어와 인형극장과 애니메이션 박물관, 그리고 최근 설치된 소양강처녀 동상을 보고 온다면 추억에 남는 겨울철 주말 나들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춘천시청 시설관리공단 (033)250-3891
▲충남 보령=겨울철의 대표적 별미 먹을거리인 굴. 충남 보령시 천북면 장은리의 ‘굴단지’는 그런 굴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인근 오천항은 대표적인 키조개 산지로서 부드럽고 쫄깃한 양념구이, 키조개회, 간재미회무침이 유명하다. 해안을 따라 홍성군의 광천 토굴 새우젓을 맛보고 온가족이 모여 옹기를 만들며 황토방에서 차 한잔을 나누는 것도 좋다. 남당항 인근은 해산물도 유명하지만 철새도래지 천수만이 가까이에 있어 서해안의 낙조와 철새의 군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보령시청 관광과 (041)930-3542
▲제주 북제주군=제주도의 진정한 멋은 바로 때묻지 않는 생태기행에 있다. 바다가 만들어낸 해안트레킹도 좋고 밥그릇을 엎어놓은 것 같은 오름 산책 역시 감동적이다. 인공미라고는 도무지 찾아볼 수 없는 납읍 난대림에 발을 들여놓으면 하늘 한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숲이 우거져 가족 산책코스로 그만이다. 억새를 헤치고 새별오름 정상에 오르면 수많은 오름과 한라산, 산방산 그리고 시원한 바다까지 한눈에 펼쳐진다. 제주 서쪽에 자리잡은 오름 중에서 가장 호방한 눈맛을 자랑한다. 하귀∼애월 간 해안도로에는 아기자기한 카페가 즐비하여 연인들에게 인기가 높고 고산∼일과리 해안도로는 한적한 겨울해변을 만끽할 수 있다. 북제주군 관광교통과 (064)741-0544
〈강석봉기자 ksb@kyunghya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