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 별별 이야기] 일 없는 톱스타 ‘체력단련’ 소일거리 外

입력 : 2007.05.10 21:08

－ 일 없는 톱스타 ‘체력단련’ 소일거리 －

▲톱스타들이 즐비한 유명 기획사의 직원들이 수요일·토요일마다 체련시간(?)을 갖고 있답니다. 요즘 들어 해당 기획사에 소속된 톱스타들이 유달리 일감이 없어서 스태프 대부분이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지요. 이 때문에 날을 잡아 아예 합동으로 등산이며, 각종 운동을 즐기면서 체력을 다지고 있다네요. 이참에 스태프들의 체력이나 길러두겠다는 생각이겠지요. 묘하게도 1980년대 각 학교 일선에 나붙었던 ‘체력은 국력(國力)’이라는 포스터가 떠오릅니다. ‘체력은 사력(社力)’이라는 말이 나올 법도 하네요. 아무튼 이처럼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은 톱스타들이 작품 제의를 받지 못해서가 아니랍니다. 작품 선정에 너무나 깐깐한 ‘회사의 방침’ 때문에 빚어진 일시적인 현상이라네요.

－ 차태현 KBS출연 “이제야 효도하네” －

▲차태현이 아버지의 오랜 소원을 비로소 풀어드렸다는 소식입니다. 데뷔 10년차가 넘어가는 차태현은 최근 KBS 월화드라마 ‘꽃 찾으러 왔단다’의 주인공으로 전격 캐스팅되면서 연예생활 중 처음으로 KBS 드라마에 얼굴을 내비치게 됐습니다. 차태현의 아버지는 KBS에 25년간 방송기술직으로 근무한 후 지난 2005년 정년퇴임한 분입니다. 늘 MBC SBS 등지의 드라마에만 출연했던 차태현를 두고 아버지는 “내 직장인 KBS 드라마에도 출연 좀 해라”고 타박을 했고요. 아무튼 차태현은 2년 전에 퇴사한 아버지의 평소 염원을 뒤늦게나마 이룰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습니다. 또 드라마와 함께 현재 KBS 라디오 ‘안재욱과 차태현의 미스터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거론하면서 “연말시상식 때 이런 정황이 참작되기를 바란다”며 뜻 모를 미소를 머금었습니다.

－ 쌩얼 전도연, 동네 슈퍼 돌며 장보기 －

▲최근 유부녀가 된 전도연의 수수한 차림이 화제입니다. 맨얼굴로 동네 슈퍼마켓에 곧잘 나타나 열심히 장을 본다네요. 목격자들은 찬거리를 꼼꼼히 고르는 모습에서 새색시의 행복감이 풍겨난다고 입을 모읍니다. 측근들에 따르면 그의 요리솜씨도 보통이 아니랍니다. 특히 지난 8일 어버이날에는 시댁과 친정에 인사를 드려야 한다며 일체의 영화 홍보스케줄을 연기해줄 것을 소속사에 요청했다지요. 일과 가정을 두루 아우르는 멋진 주부 전도연을 혹시 슈퍼마켓에서 목격하더라도 그리 신기하게 바라보지는 맙시다.

－ 고교때 유명 나이트 단골고객 －

▲지난해와 올해 연예인들의 결혼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일부 연예관계자들 사이에서 연예인 A씨와 결혼한 배우자 B씨에 대한 나쁜 소문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A씨의 결혼식에 갔던 연예관계자들이 B씨를 뒤늦게 알아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나요. 이 B씨는 연예인들 사이에서 꽤 유명한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이미 고등학교 재학 시절 서울 강남의 유명 나이트의 단골 고객이었고, 다수의 연예인들과 휩쓸려 다니며 각종 사고(?)를 두루 치고 다녔답니다. 세월이 흐른 만큼 질풍노도의 시기와는 다른 생활을 하시리라 믿습니다. 아무쪼록 가내 두루 평안하길 빕니다.

－ 비, 6월까지는 공연에만 매진할듯 －

▲가수 비를 두고 주식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그의 영입설과 연관된 업체는 어김없이 다음날 주가가 오르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한 회사는 ‘100억원을 마련했다’며 공식적으로 영입의사를 피력했고, 일본계 자본과 연관이 있는 또 다른 회사는 ‘400억원으로 빅딜을 하겠다’는 소문을 내고 있기도 합니다. 정작 본인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결정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측근들에게 소속사를 선택하는 문제를 놓고 여러차례 고민을 털어놓고 있답니다. 아무튼 비는 오는 6월 미국 공연을 끝마칠 때까지 소속사 문제를 당분간 거론치 않겠다는 입장인데요. 이에 따라 10일 JYP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이 끝난 비는 6월까지는 무적 상태로 공연에만 매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 윤다훈 결혼식 뒷풀이 ‘낯뜨거워’ －

▲윤다훈의 결혼식 풍경이 다소 짓궂습니다. 대부분의 결혼식에서 사회자들이 신랑을 괴롭히는 이벤트가 있지 않습니까. 이날 윤다훈에게 주어진 과제는 ‘팔굽혀 펴기’였습니다. ‘만세삼창’에 비하면 분명 힘겨운 과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것도 무려 30회였습니다. 구령도 참이나 낯뜨거웠다지요. 팔을 굽힐 때는 ‘오늘밤’, 펼 때는 ‘기대할게’를 복창해야 했답니다. 이런 풍경을 우려해서 결혼식을 비공개로 치른 게 아닌가 싶네요. 윤다훈은 아시다시피 그동안 슬픈 가족사로 마음 고생을 꽤나 했습니다. 이제부터는 행복한 날개를 활짝 펼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결혼을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