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연 거절뒤 ‘변덕 캐스트’ 눈살 -

▲살다보면 자기가 갖기 뭐하지만 남주기에는 아까운 것들이 가끔 있습니다. 최근 연예계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배우 A씨가 6개월 전 대작의 주요 배역으로 출연 제의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극 비중이 예상보다 적자 대답을 미루는 것으로 거절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후 A씨는 사극에 캐스팅되고 싶어 엄청난 공을 들였는데 배역은 후배 배우에게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상심의 시간을 보내던 시간에 자신이 거절한 작품에 같은 연배의 B씨가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미용실에서 이 소식을 들은 A씨는 갑자기 반년 전에 거절한 작품을 다시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A씨의 소속사에서 작품 제작에도 관여하고 있어 그의 주장은 결국 관철되고 말았습니다.

A씨의 변덕에 B씨만 가슴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됐는데요. A씨는 고민의 시간이 길었을 뿐 자신은 거절한 적이 없었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런데 고민의 시간이 반년이나 걸리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 알렉스, 결벽증 가장한 승부욕? -

▲알렉스는 말끔한 외모와 감미로운 목소리, 여기에 예능프로그램에서 보여준 훈훈한 모습으로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알렉스는 평소에도 청결하고 깔끔하기로 소문이 자자합니다. 그런 성격 탓에 벌어진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지인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던 중 지저분한 것을 발견한 알렉스가 갑자기 게임을 멈추더니 쓰레기를 치우더라는 겁니다.

이에 함께 있던 사람들은 “이건 청결함을 넘어 결벽증에 가깝다”고 지적했답니다. 그런데 더 재미있는 사실은 알렉스가 일시 정지시켜놓은 게임이 승부의 향방을 갈라놓는 중요한 시점이었고, 승기를 잡고 있던 상대는 게임이 중단되자 리듬이 깨져 결국 알렉스에게 패하고 말았다고 합니다.

깔끔한 성격 때문에 벌어진 일이지만 내면에 승부에 대한 강한 집착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게 됐답니다.

- 고유가 ‘뚜벅이 매니저’ 속속 등장 -

▲고유가 시대의 여파로 연예기획사들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다는 얘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른바 ‘뚜벅이 매니저’들도 등장했습니다. 매니저의 경우 대부분 회사 차량을 이용하지만 비싼 기름값을 감당하지 못해 차량 운행을 최소화하고, 연예인을 대동하지 않는 경우에는 버스와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답니다. 차로 이동하지 못해 처음에는 약간의 불편함도 있었지만 지금은 적응을 해서인지 운동도 되고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시간도 잘 맞출 수 있어 오히려 좋은 것 같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무더운 여름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자신의 일을 게을리 하지 않는 매니저의 노력을 연예인들은 알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 ‘아나테이너’ 평점 불만 잇단 퇴사 -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아나테이너’로 불리는 아나운서들이 과거에 비해 방송사를 떠나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개인에 따라 사정은 다르지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가 갑작스럽게 퇴사를 결정한 한 아나운서에게 숨은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퇴사 이유가 뚜렷하지 않고 수많은 억측이 양산되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근무평점에 대한 불만이라는 이야기가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예능은 물론 각종 프로그램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근무평점이 쉽게 말해 ‘F학점’을 받은 것입니다. 그래서 직접적으로 불만을 표현하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다가 결국 사표를 내기로 결단을 내렸다는 것입니다. 노력한 만큼 결실을 얻지 못하는 일이 많다고 하지만 최소한 그 노력을 인정하고 격려해주는 분위기였다면 회사를 떠나게 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 미녀 C양, 재력男과 결혼 지상목표 -

▲미녀스타 C양의 남자 보는 눈높이가 눈길을 끕니다. C양은 데뷔 초에 몇 건의 스캔들이 있었지만 그후 남자를 사귄다는 소식이 오랫동안 들려오지 않는데요.

동료 연예인들이 여러 번 대시했다가 거절했다는 이야기만 들려오고 있습니다. 연애에는 도무지 관심이 없는 걸까요? 그건 아니라고 합니다.

C양이 남자를 고르는 기준은 재력이라고 합니다. 더 나이가 들기 전에 부잣집에 시집가 연예계를 떠나는 게 지상 목표라고 합니다. C양의 가족들도 부잣집에 시집 보내기 위해 동분서주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선지 최근 웬만하면 모든 여성들이 넘어가는 한 남자 연예인의 저돌적인 대시에도 눈 하나 깜짝 하지 않았다는군요. C양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 문소리, 4년만에 개봉 감격눈물 -

▲배우 문소리가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문소리 주연의 영화 ‘사과’가 제작이 완료된 지 4년 만에 개봉을 확정했기 때문입니다.

강이관 감독의 ‘사과’는 결혼을 둘러싼 한 여성의 고민과 성장을 그린 작품입니다. 해외 영화제에서 먼저 상영돼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 배급사 변경의 문제 때문에 개봉이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문소리는 2006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될 때 안타까움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 영화·방송가 잇단 출연제의속 신비주의에 애간장 -

▲무려 3년째 두문불출하는 톱스타 이영애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영애는 2005년 영화 ‘친절한 금자씨’ 이후 3년 동안 ‘휴식’이라고 하기에 뭐한 ‘잠행’을 하고 있는데요. 충무로와 방송가에서는 이영애를 카메라 앞으로 끌어내기 위한 작업이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초 드라마 ‘대물’ 캐스

팅설이 돌았는데 최근에는 ‘선덕여왕’이 이영애 차기작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MBC 월화극 ‘에덴의 동쪽’의 후속작으로 예정돼 있는 ‘선덕여왕’은 이영애가 ‘대장금’에서 호흡을 맞춘 김영현 작가가 극본을 쓰는 하반기 기대작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최근 이영애로부터 거절 의사를 들었다고 합니다.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제작사에서는 아직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설득하겠다는 입장인데 마음을 돌리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영애를 CF가 아닌 작품으로 만날 수 있는 날이 도대체 언제가 될지 안타까운 노릇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방담(참석자: 문화연예부 오광수부장, 강석봉차장, 최재욱기자, 강수진기자, 박은경기자, 하경헌기자·정리= 박준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