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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 별별 이야기]“주민등록증 받으면 술 먹어도 되죠?” 外

방담(참석자: 문화연예부 오광수부장, 강석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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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11.14 20:35

- 17살 A군 벌써 ‘알딸딸’ -

▲주민등록증은 대한민국의 국민임을 증명할 수 있는 증서이자, 사춘기시절 청소년들에게는 어른으로 가는 통과의례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민등록증을 받으면 왠지 모를 뿌듯함에 기뻐했던 기억은 누구나 가지고 계실 겁니다. 이런 뿌듯함은 연예인들도 마찬가지로 느끼는 모양입니다. 최근 주민등록증이 발급된 꽃미남 연예인 A군이 주민등록증의 발급을 유난히도 뿌듯해하더라는 전언입니다. A군은 이 사실을 여러군데에 알리며 기뻐했다고 하는데요. 보통 일반인들 같으면 이 정도 단계에서 기쁨을 그치기 마련인데, A군의 기쁨은 오래 계속됐습니다. 알고보니 A군은 “주민등록증이 나오면 술도 먹을 수 있는 게 아니냐”며 기뻐했다고 하는데요. 주민등록증의 발급은 만 17세이지만 음주는 만 20세부터 가능하다는 걸 아는지 모르겠네요.

- 박철민, 옥주현 뺨치는 ‘요가 전도사’ -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는 12일 종영됐지만 아직도 드라마가 주는 감동의 여운은 남아있는 듯합니다. ‘베토벤 바이러스’는 강마에 역의 김명민, 강건우 역의 장근석, 두루미 역의 이지아 등 주연들의 연기도 뛰어났지만 그 뒤를 받치는 조연들의 연기도 극의 풍성함을 더해줬습니다. 오늘은 이중 배용기 역으로 감초역할을 톡톡히 한 배우 박철민의 이야기입니다. 박철민은 요즘 요가찬양에 여념이 없습니다. “나의 여가시간은 요가가 책임진다”며 지인들에게 요가를 권한다고 합니다. 원래 박철민은 매주 서울 근교의 많은 산을 오르내리는 등산애호가였습니다. 그런 박철민이 요가를 접하게 된 것은 1년 전쯤이었습니다. 등산처럼 오랜 준비나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서도 집 안에서 매트 한장만 깔고 해도 만족할 만한 운동효과를 접할 수 있는 요가는 박철민에겐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지인들의 전언에 따르면 그의 요가사랑은 ‘요가 전도사’로 명망이 높은 옥주현의 그것과도 비길 만하다고 합니다.

- 주지훈 버스에 깔리고도 멀쩡 ‘슈퍼맨’ -

▲최근 영화 ‘앤티크’로 다시 한번 여심을 흔들기 시작한 배우 주지훈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주지훈은 드라마 ‘궁’에서 시크한 매력의 왕자로 등장해 인기를 끌기 시작하다 최근에는 영화 ‘앤티크’에서 익살스러운 케이크 가게 사장 진혁 역을 맡아 매력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그런 주지훈이 최근 진행된 스포츠칸과의 인터뷰에서 색다른(?) 경험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주지훈은 고등학교 시절 버스에 깔렸던 추억을 이야기 했습니다. 버스에 깔렸다면 즉시 교통사고를 떠올릴 분이 많으시겠지만 주지훈은 다행히 버스에 치인 것은 아니고 버스 바퀴에 깔렸던 겁니다. 그래도 일단 버스에 깔렸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부상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만 다행히 주지훈은 큰 부상은 피했다고 합니다. 병원에서 검사를 해보니 인대는 조금 늘어났지만 신기하게도 뼈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고 하네요.

- 박지선 ‘전공이냐, 부전공이냐’ 갈림길 -

▲KBS2 ‘개그콘서트’를 비롯해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그 주가를 높이고 있는 개그우먼 박지선의 향후 거취가 중요한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박지선은 2007년 KBS 공채 22기 개그우먼으로 입사해 그 해 KBS 연예대상 코미디 부문 여자신인상을 받는 등 맹활약을 했습니다. ‘개그콘서트-봉숭아학당’ 코너에서 구레나룻이 긴 여성학자 역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보통 KBS 공채 개그맨들의 경우 2년이 지나면 소속사를 찾아 계약을 하게 마련인데, 박지선도 이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부모님이 박지선이 전공(고려대 교육학과)을 살려 교편을 잡는 일을 원하신다는 겁니다. 박지선이 당초 교육학도에서 개그우먼으로 진출한 것도 ‘잠깐의 외도’를 허락한 부모님 덕분이었죠. 박지선은 개그우먼으로서 계속 성장하고 싶어하는데 부모님을 설득하는 일이 당면과제일 듯하네요. 하지만 얼마 전 집 공개에서 부모님에 대한 한없는 애정을 과시한 박지선이라 아름다운 의견일치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개그계의 중론입니다. 앞으로도 개그우먼 박지선으로 남아 시청자들에게 더 많은 웃음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