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찬-이민영 ‘바람잘 날 없네’ -
![[연예가 별별 이야기]은인같은 매니저 수입적어지자 ‘팽’](http://images.khan.co.kr/article/2008/03/06/20080307.02500114000002.01M.jpg)
△ 참 묘한 인연도 다 있습니다. 한때 부부의 연을 맺었던 이찬과 이민영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지금에는 일체의 인연을 끊은 이들은 하필이면 같은 경찰서에서 한 명은 고발인으로, 또 한 명은 피고발인의 위치가 돼 또다시 한바탕 소용돌이를 일으켰습니다. 이찬의 경우 4일 서울강동경찰서에 악플러를 고소하면서 논란의 주인공이 됐고, 이민영은 이튿날인 5일 같은 장소에 폭행과 관련해 신고를 당하면서 시끄러운 분위기를 자아냈죠. 특히 5일에는 나란히 각각 고발인과 피고발인의 자격으로 출두를 해야 할 처지가 됐지만 다행히 대리인 등을 내보내면서 서로 마주치는 불상사는 없었습니다.
- ‘종교탓에…’ 서단비 주연급 출연 무산 -
△KTF 쇼 광고로 유명해진 서단비를 아시지요. 그의 소속사의 독특한 방침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회자되고 있습니다. 서단비를 주요 배우로 갖고 있는 이 회사는 독실한 기독교인들이 모여 만든 회사입니다. 회사 직원분들은 ‘주일’ 그러니까 일요일에는 어떠한 노동도 하지 않는다는 아주 굳건한 원칙을 지니고 있습니다. 일요인은 오직 교회를 가고 예배를 하는데 매진하는 날인 것이지요. 참 좋은 방침일 수도 있겠지만 이 방침으로 인해 영화와 드라마 등의 스케줄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난관도 없지 않지요. 실제로 광고모델로 유명세를 치른 서단비에게는 영화와 드라마 등 3편 정도가 그것도 주연급으로 들어왔지만 이같은 방침을 접한 제작사들이 결국 손사래를 치면서 무산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아무튼 완고한 이들 회사의 직원들은 오는 12~13일 서울 노원구에서 연극을 올리기도 합니다. 배역 대부분을 직원들로 채우는 무대죠. 연극의 제목은 ‘날개 잃은 천사들’이랍니다.
- ‘알뜰한 선배 때문에…’ A양 차량 강등 -
△지금 현재 외국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여자 연예인 A양이 막상 한국에 돌아오면 참 황당해 할 듯하다 싶습니다. 평소 그가 타고 다니던 밴 차량이 당사자도 모른 채 팔렸거든요. 앞으로 그가 타고 다녀야 할 차량은 현재 ‘카니발’과 같은 일반 승합차로 변경됐습니다. 이런 일은 바로 선배 B양의 ‘기특한 처신’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A양보다 훨씬 유명한 B양은 최근 A양의 소속사로 이적하자, 해당 회사는 어련히 고가의 밴을 준비하려 했답니다. 하지만 웬걸요. 톱스타 B양은 밴 말고 ‘카니발’을 타겠다고 고집을 부리더랍니다. 괜히 폼잡는데 돈을 쓸 필요가 없다는 말과 함께요. 사실 밴 차량은 자동차 가격뿐만 아니라 운행에도 상당한 비용이 소요됩니다. 서울과 부산을 한번 왔다갔다 하면 기름값으로만 약 50만원이 날아갑니다. 이 기특한 B양의 말을 들은 해당 소속사의 사장은 결국 A양의 처신에 박수를 보내는 것과 동시에 남아 있던 B양의 차량도 처분하라는 지시도 내렸답니다. 해외에서 돌아올 A양은 과연 어떤 표정을 지을지 벌써부터 궁금증이 밀려듭니다.
- 박준형·정종철 이적 ‘說說끓네’-
△박준형 정종철 등의 개그맨이 KBS ‘개그콘서트’에서 MBC ‘개그야’로 최근 이적했습니다. 이들의 이적을 두고 많은 말들이 새어 나왔죠. 이중에는 기존 방송사 측과 일종의 갈등이 있었을 것이라는 말도 없지 않았지요. 개그 스타일을 두고 스태프들과 일부 이견이 있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고요. 본인들은 하지만 한사코 “새로운 환경이 필요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사정이 어쨌거나 개그맨의 본분은 많은 이들을 즐겁게 하는데 있을 것입니다. 더욱 신선한 아이디어의 프로그램, 더욱 유쾌한 무대를 만나길 기대해봅니다.
- 연상녀와 열애 “누난 내여자니까~” -
△남자스타 C군이 친누나의 친구인 D양과 교제 중입니다. C군과 D양은 3살 차이가 나고요. C군은 연예인이 되기 전인 고교생 때부터 누나의 친구를 흠모해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C군은 딱히 마음속으로만 D양을 바라봤던 것 같고요. 하지만 C군 본인 스스로가 연예인이 되자마자 일에 진척이 생깁니다. 곧바로 대시가 이뤄진 것이지요. 누나인 D양 역시 최근에서야 평소 친구의 동생이었던 그를 남자로 받아들였답니다. 이들의 러브스토리가 완전히 이승기의 ‘내 여자니까’라는 노래의 분위기와 흡사하다 싶습니다.
- 두남자 짝사랑 알고도 ‘모른척’ -
△‘미녀스타’ E양을 두고 F군과 G군이 짝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E양은 외모도 예쁜 데다 성격이 싹싹해 많은 남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F군과 G군은 E양과 작품을 각각 함께하며 짝사랑하게 됐다고 합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내성적인 성격인 데다 작품에 해가 될까봐 말을 제대로 꺼내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주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E양이 F군과 G군의 마음을 이미 오래전부터 눈치챘다는군요. 감정을 모르는 척하면서도 은근히 여지를 남겨두어 두 남자의 애간장을 태우는 데 재미를 들였다고 합니다. 아참 최근 들려오는 정보에 따르면 F군이 비로소 E양에게 전화번호 등을 물어봤다 합니다. G군, 어서 분발하십시오. 미녀는 용기 있는 자만이 얻는다지 않습니까.
- 드라마 관계자들도 “너무하네” -
△조연으로 주로 활동하고 있는 H양이 오랫동안 동고동락해온 매니저와 결별을 결정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결별 이유는 출연료 정산 문제입니다. 일반적으로 연기자와 소속사 사이의 갈등은 소속사가 연기자에게 배당금을 주지 않아서 생기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H양이 소속사에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아서 생긴 일이랍니다. H양은 지명도와 상관없이 평소 소속사에서 특급 대우를 받아왔습니다. 업계에서는 H양을 위해 발품을 팔며 헌신적으로 뛰는 매니저의 정성을 높게 평가했죠. 그러나 H양은 최근 회사의 사정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낌새를 눈치채자 한순간에 냉정하게 돌아섰습니다. 드라마 제작사에 계약을 소속사가 아닌 자신과 다시 하자고 요구해 관철했다고 합니다. 이후 출연료를 본인이 수령한 후 소속사에 지급해야 할 돈에 대해서는 입을 딱 씻고 있습니다. 매니저의 정성 때문에 H양을 캐스팅했던 많은 드라마 관계자들은 H양의 비정함에 혀를 내두르고 있습니다.
방담(참석자: 문화연예부 오광수부장, 강석봉 차장, 최재욱기자, 박준범기자, 박은경기자, 하경헌기자·정리=강수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