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 별별 이야기]봉태규 곰과의 정사, 男과의 동침

입력 : 2008.04.25 20:42

- 불륜연기 씨됐나…유부남과 눈맞아 딴살림 -

△배우가 작품에 몰입하다 보면 실제 모습도 극중 배역과 닮아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드라마를 통해 꾸준히 연기활동을 하고 있는 여자탤런트 A씨가 딱 그 사례에 들어맞는다 할 수 있습니다. 드라마에서 종종 유부남과 사랑에 빠져 다른 살림을 차리곤 하는 A씨가 실제로도 그런 삶을 시작했다는군요. 굴지의 회사 간부이자 유부남인 남성과 눈이 맞아 본처 몰래 이 남성과 살림을 차린 것이지요. 극중 배역처럼 실제 생활에서도 본처에 대한 시샘을 그렇게 부린다나요? 연기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대신 살아가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이 굳이 현실에서도 그럴 것까지야 있나 싶은데요. 아무튼 뒷맛이 개운치 않은 것만은 분명합니다.

- 베드신 속 웅녀는 곰탈 쓴 男스태프 -

△변강쇠의 탄생을 그린 봉태규 주연의 영화 ‘가루지기’에서 극에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한 여성 캐릭터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바로 웅녀입니다. 웅녀는 사람이 아니라 암컷 곰입니다. 영화 결말부 마을에 가뭄이 들자 변강쇠는 가뭄의 근원으로 지목된 웅녀에게 성적제물로 바쳐집니다. 그 때문에 봉태규는 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사람이 아닌 곰과 베드신을 찍어야 했고요. 극중 웅녀는 처음에는 거친 모습이었지만 변강쇠와 잠자리를 가진 후에는 너무 만족스러워 귀에 꽃을 꽂는 귀여운 면모를 선보여 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어 놓았더랬습니다. 당연히 웅녀의 정체에 대한 질문이 나왔겠지요? 제작진에 따르면 웅녀는 스태프가 곰의 탈을 쓰고 촬영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스태프가 여자가 아니라 남자였다고 하네요. 갑자기 동성애 영화 ‘해피 투게더’와 ‘브로크백 마운틴’이 연상되는군요. 봉태규는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촬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 ‘다이어트 시술’ 스타들 탈모 부작용 울상 -

△최근 다이어트 시술을 받은 일부 연예인들이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모 다이어트 시술을 받은 B씨와 C씨가 갑작스러운 탈모 증상으로 고민에 빠져 있다고 합니다. 탈모로 고생하는 연예인들이 이 두 사람 말고도 또 더 있다는 전언도 있습니다. 날씬한 몸매를 위해 돈을 들였다가 더 큰 복병을 만난 셈이라고 할까요. 도대체 어떤 시술이기에 이런 부작용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대사를 활성화시키는 약물을 주입해 살을 빼는 그런 유의 시술이라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그것이 어떤 약물인지에 대해서는 당사자들조차 잘 모르는 것 같아 보입니다. 아무쪼록 빠르고 편한 것이 항상 좋은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가 봅니다. 다이어트에는 운동과 식이요법만한 것이 없다는 말도 그래서 나온 모양입니다.

- 청순미녀 D양 알고보니 ‘인터넷 맞고’ 고수 -

△미녀스타 D양이 고스톱 게임인 ‘인터넷 맞고’의 대가라고 합니다. D양이 온라인 게임 사이트에 뜨면 모든 접속자들의 사이버 머니가 순식간에 사라질 정도로 실력이 출중하다나요. 평소의 청순한 외모와 사뭇 다른 모습이어서 아주 흥미롭습니다. 아무튼 D양은 자신의 신분이 들통 날까봐 대부분 지인들의 아이디를 빌려 들어가는 방법을 택하고 있답니다. D양의 지인들은 당연히 행복한 미소를 짓는 것이 보통이고요. 한 지인은 그녀가 들어갔다 나온 뒤 사이버 머니가 10배나 늘어나 있었던 걸 보고 놀라워한 적도 있답니다. 매니저들에 따르면 그녀의 ‘맞고’ 실력은 그녀의 내성적인 성격에서 비롯된 일이라는군요. 혹시 인터넷에서 고스톱의 고수가 뜬다면 상대가 A양이 아닐지 한번 의심해보시길 바랍니다.

- ‘봉’ 잡은 女스타, 명품 사재기 눈총 -

△모 여자 스타가 최근 서울 강남의 유명 명품관을 들락거리고 있답니다. 평소 수수한 이미지의 그녀인데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사흘이 멀다 하고 돈을 쓰는 그녀는 사실 넉넉한 집안의 사람도 아니랍니다. 눈치 채셨겠지만 그녀에게는 돈 잘 버는 든든한 남자 친구가 있답니다. 그 남자친구는 많은 여성들이 최고의 신랑감으로 꼽는 인물이고요. 처음에는 뭐 잘 보여야 하기에 돈을 물쓰듯 쓸 수 없었을 테고요, 이제 결혼까지 약속할 사이가 됐다 싶으니까 맘껏 질러대나 봅니다. 그러다가 만에 하나 차이면 어찌하시렵니까. 다 된 밥에 애써 재를 뿌릴 필요까지 있나 싶은데요.

- ‘최민수 파워’에 밀린 찰스 결혼소식 -

△방송인 찰스의 결혼소식이 지난 24일 전해졌습니다. 모 결혼업체의 보도자료를 통해서였지요. 보통의 결혼 소식은 이렇게 보도자료를 통하지 않고 발굴 기사로 먼저 터져나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찰스에 대해 기자들이 너무 무심했던 것은 아닌지 반성을 좀 해보게 됩니다. 아무튼 찰스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자 각종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는 찰스라는 단어로 채워졌습니다. 축하할 일인 만큼 당연히 그래야할 결과였고요. 하지만 이때 우리의 터프가이인 최민수가 찰스를 난처한 상황으로 몰고 갑니다. 노인을 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최민수 사건이 찰스의 결혼 소식 직후 곧바로 외부로 퍼져나갔습니다. 찰스의 정상 자리는 최민수로 모조리 대체됐습니다.

- 한눈팔던 E씨, 결별 오보에 양다리 청산 -

△남자배우 E씨가 뜻밖의 결별소식으로 오히려 연인 F씨와 돈독해지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전화위복이라 할까요. E씨와 F씨는 수년간 연인관계를 이어왔습니다. E씨가 F씨 몰래 잠시 한눈을 팔며 또 다른 여자탤런트 G씨와 양다리를 걸친 것 빼고는 E씨와 F씨의 관계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여자친구 F씨가 이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었으니 뭐 시끄러운 일도 없었을 것이고요. 이런 와중에 E씨와 F씨의 결별 소식이 엉뚱하게 터져나왔습니다. 이는 E씨와 G씨가 요즘 돈독하게 지낸다는 소식을 들은 한 관계자가 “E씨와 F씨가 결별했다”는 소문으로 잘못 해석해 언론사에 제보한 탓이지요. E씨는 그저 양다리를 걸치고 있었을 뿐인데요. 아무튼 E씨가 이번 결별기사 때문에 크게 놀라긴 한 모양입니다. G씨와의 관계를 깨끗이 정리하고 자신의 여자친구인 F씨에게 다시 헌신을 다하고 있다 합니다. 그렇게 소심한 사람이 바람은 어떻게 피웠나 싶습니다.

방담(참석자 : 문화연예부 오광수부장, 강석봉차장, 최재욱기자, 박준범기자, 박은경기자, 하경헌기자·정리=강수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