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사 전달도 제대로 못해 -
박한별
▲ 최근 영화 ‘숙명’ 개봉을 눈앞에 두고 노심초사하고 있을 김해곤 감독의 이야깁니다. 김해곤 감독은 ‘가문’시리즈나 ‘달콤한 인생’ 등에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김감독은 촬영현장에서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걸쭉한 입담을 과시하기로 유명합니다. 거의 욕설을 입에 달고 산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숙명’ 촬영이 끝나고 출연배우들에게 영화가 끝난 소감을 묻자 권상우는 “이제 감독님의 욕을 안 들으니까 시원섭섭하다”고 대답하기도 했습니다.
권상우를 비롯해 송승헌, 지성, 김인권 등 남자배우들은 거의 입에 욕을 달고 다니는 김감독의 지시에 평생 먹을 욕을 다 먹었다고 증언합니다. 이런 김감독에게도 욕을 하지 못하는 배우가 있었는데 주인공은 박한별양입니다.
박한별양에게만은 욕을 하지 않는 김감독은 이 때문에 의사전달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군데군데 욕이 추임새로 들어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탓이죠. 그래도 배우들은 촬영기간을 행복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김감독의 욕은 어찌 보면 그만의 애정표현이기도 한 모양입니다.
- “보톡스 맞으면 나아질까” -
▲ 연예인 A양의 가족이야기도 화제에 올랐습니다. 연예인으로서 어느 정도의 성형수술은 이제 거의 필수적 과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A양 역시 이미지 변신을 위해 소위 얼굴공사(?)를 감행했습니다.
덕분에 이제는 누구도 부럽지 않은 미모를 가지게 됐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A양에게도 고민이 있었습니다. ‘집에 어떻게 이 사실을 알릴까’하는 고민이었습니다. 사실 A양은 부모님 몰래 수술을 한 탓에 부모님은 이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한참 고민하던 A양은 용기 있게 집으로 들어가 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는군요.
하지만 A양 어머니의 반응이 압권입니다. A양은 어머니께 야단맞을 각오로 귀가했으나 어머니의 반응은 “우리 딸 왜 이렇게 예뻐졌냐”였답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나도 나이가 들어서 걱정이었는데 보톡스라도 맞아야겠다”며 딸의 변신을 칭찬하셨다고 합니다. 잔뜩 긴장했던 A양의 얼굴에 함박웃음이 핀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죠.
- 문소리 길몽 ‘우생순’ 흥행예감 -
![[연예가 별별 이야기]욕쟁이 김해곤 감독 박한별만 보면 ‘쩔쩔’](http://images.khan.co.kr/article/2008/03/21/20080322.02500120000002.02M.jpg)
▲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하 우생순)’ 400만 돌파 파티가 20일 있었습니다. 이날 자리에는 임순례 감독을 비롯해 많은 제작진과 출연진들이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주연 문소리는 그동안 감춰왔던 비화를 많이 공개했습니다. 그중 하나가 문소리의 길몽에 관한 이야긴데요. 문소리가 ‘우생순’ 개봉 전에 꿈을 꿨는데 태극기가 휘날리는 꿈을 꿨다고 합니다. 영화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출전한 여자핸드볼 선수들을 다룬 영화라 꿈의 의미가 자못 의미심장했는데요. 영화는 결국 열띤 관객의 호응으로 힘든 영화시장 속에서도 410만명의 성과를 이뤘습니다. 그야말로 대한민국 대표영화로서 태극기를 휘날린 셈이 됐죠.
- 중견 여우 ‘비키니 왁스’ 화들짝 -
▲ 오랜 연예계 생활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미모를 자랑하고 있는 한 중견배우의 경험담이 화제입니다. 배우 B씨는 최근 몸매관리에 열중하고 있는데요. 이는 여름에 자신의 비키니 몸매를 자랑하기 위한 일념에서 시작된 일이라고 합니다.
남성분들은 잘 모르실 수 있지만 비키니를 입는 여성분들에게는 남모를 고민이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비키니 왁스’라 일컬어지는 제모작업이 그것인데요. 비키니 밖에 나올 가능성이 있는 체모를 제거하는 시술을 통칭한다고 합니다.
B씨는 지인의 소개로 이 ‘비키니 왁스’가 무엇인지 정확히 모른 채 시술하는 업소를 찾아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B씨는 시술에 대한 설명을 듣자마자 기겁해 도망나오고 말았답니다. 제모작업이 상당한 고통을 수반하는 작업일 뿐 아니라 B씨는 이 시술의 전모를 몰랐던 탓입니다.
- 배우 C씨 동남아 ‘테마여행?’ -
▲ 유명배우 C씨가 이번에도 동남아로 여행을 간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여행은 B씨가 국내에서는 쉽게 해소할 수 없는 욕구를 해소하는 정례적인 여행이라고 하는데요. 보통 분기마다 한 번씩 떠난다고 합니다. 여행지에 도착해서는 관광과 함께 현지에서 만난 사람들과 뜨거운 밤을 보내기도 한다고 합니다. B씨는 국내보다는 해외를 여행지로 더욱 선호한다고 하는데요. 이 이유는 자신의 얼굴이 너무 많이 국내에 알려져 있어 그러한 테마 여행을 감행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최근 동남아에도 자신의 이름이 많이 알려져 있어 국내 못지않은 환대(?)를 받는 것도 그 이유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 송준근 근육맨 틈서 ‘음메 기죽어’ -
▲ 최근 KBS2 개그콘서트에서 ‘준교수의 은밀한 매력’의 준교수로 사랑받고 있는 개그맨 송준근의 우울한 화이트데이 이야기가 화제입니다. 올해 스물아홉인 송준근은 아직도 여자친구가 없어 화이트데이에 결국 남자동료들과 영화를 보러가는 우울한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파트너는 ‘헬스보이’ ‘사랑이 팍팍’에서 근육을 과시하고 있는 이승윤이었습니다. 이승윤의 헬스 트레이너도 이 자리에 동참했다고 합니다. 세 사람은 영화 ‘10000 BC’를 봤습니다. 우울한 기분을 날려버리려는 선택이었죠. 하지만 최근 운동에 너무 매진하고 있는 이승윤과 그의 트레이너는 송준근을 더욱 울적하게 만들었습니다. 두 사람은 근육 키우기에 좋은 닭가슴살을 영화 내내 먹고 있었던 거죠. 송준근은 이에 다음 화이트데이는 꼭 여자친구와 영화를 보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고 합니다. 최근 인기가 오르고 있기에 가능한 계획이 아닌가 싶습니다.
방담(참석자:문화연예부 오광수부장, 강석봉차장, 최재욱기자, 강수진기자, 박준범기자, 박은경기자·정리=하경헌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