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 별별 이야기]주먹자랑 방송인A ‘떨고 있구나’

입력 : 2008.05.02 20:48

- 술자리서 ‘실력가 ’ 폭행뒤 노심초사 -

▲최근 연예인 관련 폭행사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방송인 A씨가 엔터테인먼트 및 체육계의 유력한 실력가와 서울 강남의 한 주점에서 주먹다짐을 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큰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모인 뒤풀이 술자리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두 사람 사이에 시비가 일어났고, 고성과 함께 주먹질이 오갔다고 합니다. 같이 자리했던 참석자들에 따르면 A는 자신보다 한살 어린 실력가가 주위 사람들에게 불손하게 대하자 “나이도 어린데 반말을 하고 함부로 대하냐”며 발끈했고, 결국 이것이 싸움으로 번지게 됐답니다. 평소 운동을 통해 건강하기로 명성이 자자한 A는 건방진 실력가를 흠씬 두들겨 팼고, 경찰이 출동하고 나서야 비로소 진정이 됐다고 합니다. 이번 일로 실력가는 체면을 구기게 돼 전전긍긍하고 있고, A도 이 일이 폭행사건으로 불거질까봐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실력가에게는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속담을, A에게는 ‘폭력은 어떤 이유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명언을 꼭 기억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전합니다.

- 연예인 커플 ‘파파라치 경계령’ -

▲과거에 비해 현재 연예인 커플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중 일부는 단순히 교제하는 차원이 아닌 같이 살며 돈독한 애정을 쌓는 커플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연예인 커플들 사이에 ‘파파라치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남몰래 열애하는 장면은 물론 한 집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자신들을 뒤쫓는 차량의 번호판을 공유하면서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파파라치에 대한 불안감을 벗어나기 위해 당분간 떨어져 살기로 한 커플도 있답니다. 평소 방송을 통해서도 서로에 대한 애정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던 한 커플도 파파라치의 악몽에서 벗어나기 위해 한 달 동안 따로 지내기로 했습니다. 스타들의 열애와 일거수일투족이 관심거리인 것은 분명하지만 스타들의 프라이버시도 어느 정도 존중해주는 게 도리가 아닐까 싶네요.

- 女가수 늦깎이 연애 ‘밤새는 줄 모르네’ -

▲중견가수 B가 뒤늦게 찾아온 사랑에 흠뻑 빠져 있다고 합니다. 그동안 홀로 지내왔던 B는 실제로도 연애 경험이 그다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재력은 물론 성격까지 좋은 한 남자를 만나 행복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답니다. ‘늦게 배운 도둑질에 밤새는 줄 모른다’는 말이 있지만 B는 이제야 찾아온 사랑에 정해진 스케줄까지 등한시할 정도로 만사를 제치고 연애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하네요. B의 주변사람들도 연애 소식을 반기며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좋은 느낌을 가지고 만나고 있고, 주변에서도 축하하는 분위기인 만큼 조만간 B의 결혼 소식이 전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 왕비호 윤형빈, 빅뱅 콘서트서 “I LOVE 동방신기” -

▲개그맨 윤형빈이 최근 스스로 비호감 캐릭터를 자처한 ‘왕비호’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윤형빈 자신도 은근히 걱정되는 부분이 있지만 뜻밖에도 오히려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당황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활동을 겸하고 있는 윤형빈은 최근 광주에서 열린 빅뱅 콘서트에 갔습니다. ‘왕비호’ 캐릭터를 살려 빅뱅 콘서트임에도 불구하고 ‘I LOVE 동방신기’라는 문구가 새겨진 피켓을 준비했답니다. 하지만 이를 발견한 빅뱅의 팬들은 윤형빈임을 알고 오히려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며 더 즐거워했습니다. 윤형빈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심하기도 했지만 한편 씁쓸한 마음도 교차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가요계에서도 왕비호에 대한 반응은 우려와 달리 긍정적입니다. 최근 동방신기의 팬클럽 ‘카시오페아’를 ‘가시오가피’라고 불렀지만 관계자들은 오히려 폭소를 금치 못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부 가요팬클럽들은 왕비호의 발언에 대해 ‘대응하지 말고 지켜보자’는 의견들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 최진실 “정준호 종방연 불참 서운해!” -

▲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한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종방연이 열렸습니다. 주·조연배우를 비롯한 모든 제작진이 강남의 한 음식점에 모여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자축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특히 이날 뒤늦게 종방연에 참석한 이영자는 가라오케로 옮긴 2차에서 모든 방을 돌아다니며 스태프 한명 한명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거나 포옹을 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종영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하지만 이영자와 달리 평소 의리파 배우로 명성이 자자한 주인공 정준호는 2차에 참석하지 않아 최진실과 정웅인이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정준호는 이날 오전 결혼설이 불거져 심기가 편치 않았던 모양입니다. 그래서인지 스태프와 저녁식사만 하고 자리를 떴습니다. 이 때문에 상황을 설명하며 양해를 구하던 정준호의 매니저만 혼쭐이 났습니다. 3달 가까이 힘들게 촬영을 함께했던 다른 배우들의 서운함이 그만큼 컸던 것 같습니다.

- 화장품 선물 받은 김희선 답례는 ‘오토바이 ?’ -

▲김희선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역시 여장부답다’는 평가가 대부분입니다. 최근 한 인터뷰를 통해 김희선이 화장품 세트를 선물받은 후 답례로 BMW 오토바이를 선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오해가 있어 실제 오토바이가 아닌 장난감을 선물했다고 정정이 됐습니다. 하지만 연예관계자들은 물론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김희선이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반응입니다. 특히 김희선과 절친한 송윤아는 최근 OBS ‘쇼영-더 인터뷰’에서 “김희선만큼 의리 있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정말 의리 있고, 깍듯하고, 자기가 받은 것이 있으면 그 배로 줘야 되는 그런 마음을 갖고 있는 친구다”고 밝힌 바 있어 더욱 그렇습니다.

방담(참석자: 문화연예부 오광수부장, 강석봉차장, 최재욱기자, 강수진기자, 박은경기자, 하경헌기자·정리= 박준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