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엽합류 변수
외야 세대교체
스타보다 능력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회는 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24명을 오는 7일 발표한다. 기술위원회가 30명 정도를 뽑으면 대표팀 김경문 감독(두산)이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베이징에서 직접 선수들을 운용할 감독이 최종 명단을 뽑는 형식이다.
김감독은 1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최종 명단 선정에 대한 몇 가지 기준과 변수를 설명했다. 김감독이 계획 중인 대표팀의 색깔이다.
▲짜임새
![[야구 IN]김경문감독의 최종엔트리 선발 구상](http://images.khan.co.kr/article/2008/07/01/20080702.02500108000004.01L.jpg)
이른바 드림팀은 최고의 선수를 모아놓은 팀이다. 1번 타자부터 9번 타자까지 각 팀의 중심타자들로 구성된 올스타팀이다.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국가대표팀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김감독은 짜임새를 더 원하고 있다.
김감독은 “팀에는 중심타자의 역할도 필요하고 7·8·9번 타자의 역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조건 방망이 솜씨가 좋은 타자로만 대표팀 타선을 꾸리기보다는 대수비·대주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도 필요하다는 말이다.
▲해외파
대표팀 구성은 해외파의 합류 여부가 가장 큰 관건이다. 그 가운데 현재 김감독이 생각하는 가장 큰 변수는 이승엽(요미우리)의 합류 여부다.
김감독은 “이승엽의 합류 여부에 따라 중심타선 변화에 따른 대수비·대주자 요원과 외야진에 변동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팀의 주전 외야진은 젊게 꾸릴 생각이다. 김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충분히 국제대회에서도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본다”며 “언제까지 박재홍·이종범 등에 의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팀에 베테랑도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적어도 그가 꾸리는 대표팀의 주전 외야진은 젊은 선수들이 차지할 전망이다.
▲투수진 분포
김감독은 지난 베이징올림픽 1차예선 때는 투수진을 9명으로 운용했고, 베이징올림픽 2차예선 때는 10명으로 운용했다.
김감독은 대표팀 투수진에 대해서는 “일단 투수를 10명으로 가져간다고 가정했을 때 선발 4명과 마무리 1명, 중간계투 5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약 한 달간의 시즌을 치를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투수진 역시 국내 최고의 투수들로 구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직별로 구분해서 선정하겠다는 뜻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