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IN]이치로 ‘사무라이 재팬’ 당연하지!](http://images.khan.co.kr/article/2008/11/26/1127-at015.jpg)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 100일 전인 25일 코칭스태프를 선임하며 공식 출범한 한국대표팀의 김인식 감독이 다음달 1일 45명의 1차 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출전 의지는 있지만 1년 계약을 할 경우에는 참가가 어렵다는 의사를 밝힌 박찬호는 일단 1차 엔트리에 넣을 예정이다. 김 감독을 만나 참가가 어렵다고 밝힌 이승엽은 1차 엔트리에서 빠질 가능성이 큰 가운데 클리블랜드 추신수는 대표팀의 한 자리를 차지할 전망이다.
그런 가운데 일본과 대만도 이미 WBC 체제를 꾸렸다. 해당 국가의 해외파 선수들도 이번 WBC 참가 여부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사무라이 재팬
보스턴의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는 일본의 ‘WBC 전사’를 자처했다. 지난 20일 일본에 귀국할 때 “선택되면 기꺼이 맡겠다”며 일본 해외파 가운데 가장 명확하게 WBC 출전 의지를 밝혔다.
시카고 컵스의 외야수 후쿠도메 고스케도 지난 16일 귀국할 때 WBC 출전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나타냈다. 컵스에서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했지만 ‘사무라이 재팬’을 위해 활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시애틀의 포수 조지마 겐지도 역시 출전 의사를 밝혔다. 탬파베이 내야수 이와무라 아키노리는 팀의 단장이 나서 그의 출전을 지원하겠는 뜻을 분명히 했다. 보스턴의 구원투수 오카지마 히데키도 뜻을 같이 했다.
시애틀의 스즈키 이치로는 WBC 참가의 뜻을 명확하게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하라 다쓰노리 감독에 앞서 호시노 센이치 감독이 일본의 WBC 대표팀 감독으로 거론될 때 “최강의 팀을 만든다고 하면서 현역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지 않는 것은 최강 팀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없다”고 여론을 압박할 정도로 관심이 많았다.
#비협조 구단
일본 국내 구단들 가운데는 주니치가 WBC에 비협조적이다. 주니치의 투수 이와세 히토키를 비롯해 아사오 다쿠야·다카하시 아키후미·외야수 모리노 마사히코 등 4명이 최근 WBC 대표팀 불참의 뜻을 드러냈다.
뉴욕 양키스의 마쓰이 히데키도 불참을 밝혔다. 지난 9월에 수술한 왼쪽 무릎 때문이다. 양키스 구단에서 허락하지 않았다.
대만도 WBC 대표팀 구성에 비상이 걸렸다. 대만 최고 투수인 왕젠밍이 뉴욕 양키스 구단의 반대로 출전이 어려울 것 같다는 전망이 나왔다. 마쓰이와 마찬가지로 선수보호가 이유였다.
일본의 ‘스포츠닛폰’은 26일 “양키스의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지난 시즌 마쓰이가 부상자명단(DL)에 45일 이상 등재됐다는 이유로 WBC 출전을 불허했고 시즌 중반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뒤 재활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는 왕젠밍에게도 같은 원칙을 적용해 출전불허 방침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