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에서 악성루머까지 ‘여자 마음’에 잇단 상처
여자의 눈물은 무죄.
![[TView]거미 계속된 방송눈물 왜?](http://images.khan.co.kr/article/2008/05/18/20080519.02500102000003.01M.jpg)
가수 거미가 TV에서 ‘또’ 울었다. 17일 방송된 MBC ‘행복주식회사-만원의 행복’에 출연한 거미는 운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소속사 건물 내 마련된 체력 단련장을 찾았다. 그녀는 “인기를 얻은 후부터 스캔들과 악성루머에 시달렸다”며 “그래서 그 스트레스를 여기 헬스장에 와서 운동으로 풀었다”고 고백했다. 거미는 이번 음반활동에 앞서 꾸준한 운동으로 탄력 있는 몸매로 변한 것에 “다리에 돈 쓰고 주사 맞아서 관리 받았다는 오해를 받았다”고 속상했던 마음을 토로하면서 “아휴 미치겠다. 왜 이러냐”며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또 가수 뺨치는 노래솜씨를 자랑하는 어머니가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서도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다.
거미의 눈물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의 코너 ‘라디오스타’에서 거미는 외모로 인해 상처받았던 과거를 털어 놓으면서 눈물을 쏟았다.
진행자 김구라가 성형 수술에 대해 묻자 거미는 “오디션을 볼 때마다 가창력은 인정받았지만 뛰어나지 못한 외모 때문에 ‘그 얼굴로 가수 하겠어?’ ‘바지 좀 올려봐’라는 말들을 들었다”고 전했다. 특히 혼성그룹을 준비할 당시 소속사 대표는 술에 취해 거미에게 노래를 시켰고 “여자 보컬 얼굴이 저래서 되겠어?”라는 말을 해 상처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거미는 그때의 설움이 생각나는 듯 대본으로 얼굴을 가리며 눈물을 쏟아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여자의 눈물은 남자마음뿐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효과를 발휘했다.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게시판에 ‘울지 마시고 힘내세요’ ‘거미는 안티팬이 없는 걸로 아는데 어디 그런 글들이 올라와 있었는지 모르겠다. 파이팅하세요’ 등의 응원 메시지를 보내며 여자의 눈물에 반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