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비·숙소후원” 온정손길 줄이어
MBC 가정의 달 특별기획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연출 이근행·김새별, 이하 ‘사랑’)이 시청자들에게 선사한 감동과 눈물은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TView]MBC ‘휴먼다큐 사랑’ 애끊는 모성 ‘감동과 눈물’](http://images.khan.co.kr/article/2008/05/21/20080522.02500102000007.01M.jpg)
지난 2006년 시작해 올해 세번째를 맞은 ‘사랑’은 죽음을 넘어서는 위대한 사랑(2006년 ‘너는 내 운명’, 2007년 ‘안녕 아빠’)과 장애를 넘어서는 어머니와 아들 간의 사랑(2007년 ‘돌시인과 어머니’) 등 만남과 아픔, 이별을 통해 우리 시대의 사랑과 생명의 가치를 일깨우며 휴먼다큐멘터리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올해 방송된 ‘엄마의 약속’(17일) ‘늦둥이 대작전’(18일) ‘울보 엄마’(19일) ‘우리 신비’(20일) 등 사랑에서 파생된 모성에 대한 깊은 울림과 감동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또 가족의 존재와 의미, 그리고 사랑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특히 방송 직후부터 게시판에는 시청자들의 격려 메시지가 쏟아졌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는 등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의료기기를 판매하고 있다는 한 시청자는 찜질기를 기증하겠다고 나섰고, 한 시청자는 원주에 사는 성윤이네 가족(‘울보 엄마’편)이 치료를 받기 위해 서울로 올라와 이집 저집을 전전하는 것이 안쓰러워 숙소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또 온 가족이 함께 모은 소중한 공동자금을 수술비로 후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가족도 있다.
이뿐만 아니라 MBC로 후원계좌를 문의하는 전화가 쇄도하고 시청자들의 끊임없는 요청에 제작진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후원계좌를 공지했다.
‘사랑’은 큰 울림과 벅찬 감동을 주는 명작은 영화나 음악, 드라마가 아닌 바로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했다. 삭막한 세상이라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이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또 내년에는 어떤 사랑이야기가 보여줄지 기대된다.
